(밤나무의 나이테 : 원형에 가깝긴 하나 나이테 중심이 약간 오른쪽 위에 치우쳐 있다)
나무의 나이테는 대부분 안에서 밖으로 동심원을 그리며 물결이 퍼져 나가듯이 생긴다.
그러나 그 모양은 갖가지로 나이테 중심이 한가운데 있지 않고 타원형을 나타내기도 하는데,
이것도 일종의 편심(偏心)생장이다.
더불어 타원형의 나이테는 나이테간의 너비가 나무의 무게 중심이 어디에 있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무게중심이 달라지는 근본원인은 햇빛의 영향이 가장 크며 이외에 바람, 지형(경사), 주변의 식생환경,
유전적 요인 등에 기인한다.
더군다나 나무의 종류(활엽수, 침엽수)에 따라 서로 정반대의 방향성을 가지게 된다.
활엽수는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바람을 정면으로 맞는 방향)에, 침엽수는 그 반대인 바람이 불어 가는
방향에 형성층의 세포분열이 활발하게 발생하여 나이테의 폭이 넓어진다.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요인인 지형(경사)을 보게 되면 활엽수는 경사면의 윗부분의 나이테 폭이
넓은데 이는 기울어진 수간을 끌어 당기려는 방향으로 셀룰로오지가 많은 조직을 생성(세포분열 활발)
하기 떄문이다.
반면 침엽수는 경사 아래 쪽(압력을 받는 쪽)의 나이테 폭이 넓게 되는데 이는 넘어가려는 방향으로
리그닌이 많은 조직이 생성(세포분열 활발)되어 기울어진 수간을 밀어 올리기 때문이다.
다시 설명하면 나이테의 너비가 넓어지는 것은 세포분열이 활발하기 때문이며 사람으로 말하면
굳은 살이 생기는 원리와 같다.
나이테를 보면 어느시기에 어느 방향으로 수간이 기울었는지 알 수는 있으나,
나이테만으로는 방향(동서남북)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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