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십니까
지난 10월 26일 저희 집 큰딸 미현이와 사위 조준동의 결혼식에 바쁘신 중에도 따뜻한 정과 넘치는 배려를 보내 주시어 무사히 혼사를 마치게 되었음에 가슴 깊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선 글로써 감사의 말씀을 전하게 됨을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리라 믿으며 저도 차츰 만나 뵐 기회를 만들어 가면서 인사 드리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처음 치루어 보는 혼사에 경황이 없어 제대로 인사도 못하지 않았나 걱정도 되고 죄송한 마음 이를 데 없습니다.
저희 큰딸 애는 고등학교 때부터 유학의 길을 떠나 7년을 객지에서 보내다 현재 삼성엔지니어링에서5년째 근무를 하고 있으며 같은 직장에서 사위를 만나는 인연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희 부부와 마찬가지로 같은 직장에서 배우자를 만났으며 더불어 같은 장소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흔치 않은 축복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저희 애들에게 축복을 보내 주신 분들께 누가 되지 않도록 조직에서 사회에서 그리고 가정에서 건강하게, 성실히, 착하게 살아갈 것이라 믿고 또 그렇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고 가르치겠습니다.
작년 11월 집사람이 명예퇴직을 하였고 (사)평화가깃든밥상에서 자연요리 연구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저는 만기정년을 2개월 남기고 퇴직 후 (사)한국숲해설가협회에서 숲 해설가로 활동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살아가면서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하나씩 해보는 인생의 첫 걸음을 떼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울러 축하하여 주신 관심과 사랑을 저의 가슴 깊이 간직하겠으면 경조사시에 꼭 연락 주시어 저의 정성으로 보은 할 기회를 주시기를 간청합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하느님의 은총이 가정에 충만 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3. 11. 04
박 선배, 정 명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