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사소한일에도 화를 내는가?(2) 2006-11-28 18: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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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착륙할때가 되면 모두가 마음이 바빠지는 모양이다.
멈춘후에 안전벨트를 풀르라고 하는데도 바퀴가 땅에 닿자마자
여기저기서 안전벨트 푸는 소리가 들린다.
짐을 내리는 사람, 핸드폰을 다시 켜는 사람, 주차해둔 자가용 콜하는 전화 목소리,
기내는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한다.
정말 바쁜 사람들이 많긴 많은가 보다.
비행기가 멈추자 마자 거의 달려 나오다시피 통로를 차지하는 사람들이 있다.
정말 무지하게 바쁜사람들인 모양이다.
앞좌석부터 나가면 될텐데, 문이 열리기전까지 몇분동안 통로에 서있다.
화장실을 내얼굴옆에 디리밀고 서있는 사람도 있다.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이다.
짐 찾는 곳에선 카트를 컨베어벨트에 바짝 붙여두고 있어
서있기도 옹색하고 늦게 간 사람은 짐을 찾기도 어렵다.
카트는 좀 뒤에 놔두고 짐을 찾으면 될텐데 말이다.
컨베어벨트에서 1미터뒤쯤에 줄을 그어,
그안으로 카트는 못 들어가게 했으면 좋겠다.
기내에서 화장실을 나한테 보여주었던 사람보다 내 가방이 먼저 나왔다.
나는 왜 사소한 일에도 화를 내는가?(1) 2006-11-27 18: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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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흐려 한라산은 보이질 않았으나 오랜만의 라운딩으로 기분이 한껏 업되었다.
지난 금, 토요일에 금융정보시스템 관련기관의 대표이사 및 임원과
부서장급 40여명이 제주도에서 연례 Workshop이 있었다.
금요일에 세미나를 하고 토요일엔 골프모임으로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새벽 6시에 기상하여 첫째팀이 7시20분에 티샷을 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나는 새벽잠이 없다는 이유로 첫번째 팀으로 배정이 되었다.
모든 사람들이 다 마찬가지지만 아침의 5분, 10분은 매우 정밀하게 관리하게 된다.
출근때도 그렇지만 특히 골프시간의 5분은 매우 바쁘다.
6시20분에 숙소에서 출발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10여분이 지나도 출발를 하지 않는다.
또 누군가 늦는 모양이다.
다들 사십대, 오십대분들인데 이다지도 시간 관념이 없이 사업을 어떻게 하는지,
조직을 어떻게 관리해 나가는지, 슬슬 화가 나고 짜증이 나기 시작한다.
공기 좋고 좋은 모임에 와서 즐거운 마음으로 지내야 한다는 생각을 해보지만
어쩌지를 못하는 성깔이 도지는 것이다.
행사를 주관하는 분께 한마디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늦는 사람은 뒤에 택시타고 오라고 합시다.
첫팀과 마지막팀은 30여분 차이가 나는데 식사도 못하고 나가야 하는 일이 생기고,
화장실도 일어나자마자 가는 사람, 식사하고 가는 사람 제각끔인데…
결국 15분정도 늦게 출발이 되었다.
마음 가라앉히고 운동이나 잘해야지.
숙소에서 운동을 할 수 있는 복장으로 갈아 입었기 때문에
3분내로 밥먹고 화장실 들러 20분 티업시간에 맞춰 급하게 나왔다.
클럽이 아직 준비되어 있지를 않았다.
캐디왈, 첫팀이 10분 연기 되었어요.
어이가 없다.
한분이 화장실 갔다온다고 급하게 자리를 뜬다.
시간 맞추기 위해 화장실에서 조이고, 끊느라 무진 애를 먹었는데…
3홀이 지나서야 결국 마음은 진정되었으나, 오랜만의 플레이가 엉망이 되고 말았다.
오십이면 지천명한다고 했는데 나는 이순이 되어야 철이 들래나 보다.
지하철안에서 2006-11-21 19:11:42
조회 (305) | 추천 (12) | 퍼간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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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6시즈음 출근시간 지하철안은 매우 한가롭다.
계단에 가까운 칸만 제법 승객들이 몰려있곤 한다.
7명이 앉아야 하는 의자에 고작해야 네다섯명정도 있을뿐이다.
물건 파는 상인도 없고, 할렐루야 부르는 전도사도 없으며,
친구들과 잡담하는 승객도 거의 없다.
무가지 신문보는 사람이 많고, 책을 읽는 사람, 시험공부하는 학생,
그리곤 눈을 감고 있는 승객이 대부분이다.
아, 출근시간에 쫒겨 지하철에서 화장을 하는 여자승객이나
우유나 빵 또는 김밥을 먹는 사람이 꼭 한명정도 있게 마련이다.
이른 출근시간에 이들을 보게 되면 나는 무척 그리고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금쪽 같은 아침시간을 쪼개 쓰는 알뜰한 사람들이란 생각 때문이다.
이시간대에 타는 사람들은 조금은 피곤해 보이긴해도 얼굴이 모두 선해
보이고 열심히 사는 분들이란 생각이 든다.
무엇을 하는 사람들인지는 모르고, 무뚝뚝한 표정이 대부분이지만
매일 비슷한 출근시간대 지하철안에선 낯 익은 사람들도 꽤 있다.
나는 이들을 좋아한다.
내가 아침 일찍 출근하는 이유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어제는 월요일인 관계로 두세 정거장지나자
마지막칸은 빈곳이 거의 없을정도가 되었다.
이번 한주가 운이 좋을래나 한쪽은 기분좋은 샴푸 냄새를 가진 여자분,
옆엔 대학생인 듯한 여학생이 앉았다.
읽고 있는 책 내용이 머리속에 잘 들어오지를 않는다.
군자역쯤에서는 나도 책을 덮고, 보통은 눈을 감게 된다.
향긋한 냄새를 음미하면서...
‘전화 받으세요~~’ 핸드폰 소리다.
아침 지하철에서 제일로 정말 싫은 소음이다.
지하철안 시선이 한곳으로 집중된다.
경로석 할아버지의 핸드폰 컬러링…
체신머리없이 저런 멘트를 넣어가지고 단잠을 깨우다니.…
미안한 기색도 없이 목청까지 높다.
옆에 앉았던 여자분이 주섬주섬 핸드폰을 꺼낸다.
아니 이분도…오늘은 운 좋은날이 아닌가 보다.
’응, 이제 일어 나셨어~~반찬 뎁히고, 냉장고에서 꺼내…
애들 밥 멕여 보내고 출근하셔. 오늘 저녁약속 없지요?’
애교가 듬뿍담긴 약간은 코맹맹이로 속삭이는 목소리...
그럼 그렇지, 오늘은 운도 좋고 상쾌한 한주를 시작하는 날이야.
최선을 다하여 사는 삶은 항상 아름다운 법이다.
열심히 일하는 당신, 반드시 행복할 지니라.
방문수가 10,000... 2006-11-19 18:57:04
조회 (247) | 추천 (9) | 퍼간사람 http://blog.joins.com/psb1026/6869376
우연한 기회에 시작한(관련글:블로그 100일) 블로그였는데 방문조회수가
만을 넘어섰으니 아무리 생각해 봐도 참 대견스럽습니다.
그동안 저의 어설픈 초짜 블로그를 어여삐 보아주시고 격려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정으로 감사드립니다.
블로그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시간을 (출근해서
업무시작전 30분, 점심시간 30분, 저녁 퇴근전 1시간, 토.일은 접속 안하기)
정해 놓고 시작했으나 요즈음에 차츰 그 결심이 허물어져 가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방문해 주신 분들과 덧글을 남겨 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하다 보면 시간이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20여분가까이나 되는 블로그 친구분들과 자주 찾아 주시는 분들께 감사
인사하는데에 저로서는 시간상으로 상당한 무리가 따르게 되어 버렸습니다.
제대로 찾아 뵙지 못하여 죄송하단 말씀 이자리를 빌어 용서와 이해를 구합니다.
수십명, 백여명의 친구를 갖고 계신분들의 블로그에 대한 정력과 열정에
감탄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규칙을 다시 정하기로 했습니다.
주말시간의 일부를 블로그에 할애하기로 큰 작정을 했습니다.
평일 2시간은 주로 친구분들을 중심으로 제목을 일독하며 덧글 쓰는데 할애를
하고, 제대로 읽지 못했던 나머지 글들은 주말을 이용해 읽기로 했습니다.
다만 주말엔 덧글은 달지 않기로 했지요. 블로그 중독을 막아보자는 나름대로의
방편입니다만, 지켜지기가 정말로 어려운 약속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솔직히 시간상 제약을 생각하면 하루에 한두개 또는 일주일에 서너개 올리시는
분들의 글은 대부분을 읽게 되고 덧글을 남기기도 하여 개인적으로는 적당한
수준인것 같습니다.
많은 글을 쓰시는 분들이 정말로 존경스럽기도 하지만, 사실 모두를 읽지도
못하기 때문에 조금은 부담스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거든요.
제목이 참 중요하다 싶습니다. 어쨌든 제목부터 눈에 띄게 되니깐요.
제목만 보고 읽다가 가끔은 좋은 글을 놓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주말시간을 이용하려고 합니다.
무지하다 보니 전문성이 있는 글이나 음악 등에는 읽고, 듣고 하는데 급급하여
소화도 제재로 못하면서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고요.
정말 본업이외에서 여러분야의 전문성을 가지고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 너무도
많다는 사실에 상당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많은 새로운 분야를 접하게 되니 저로서는 신선하기도 하고, 배우는 즐거움을
만끽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무식이 후회되기도 하고 그러합니다.
특히나 세상사는 여러 이야기들에서 느끼고, 생각하고, 경험하고, 반성하고,
배우는 일들은 큰 즐거움이자 행운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만 만나고 살았던 사람에게는 큰 보람이고 즐거움이
되었으며, 오늘은 또 어떤 좋은 글이, 사진이 올라와 있을까 매일마다 기대에
부풀어 블로그를 열고 있습니다.
최근에 블로그에 대한 여러가지 글들을 보았습니다만, 나름대로의 타당성이
다 있는 것 같습니다.
‘블로그 100일’에서 제가 느낀 불로그에 대한 단견은 지금 생각하니 별다른
의미도 없는 나혼자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인기도니, 블로그 계급이니, 블로그우정이니, 악플, 뻘플, 무플, 무슨 큰 의미가
있는가 싶습니다.
어느분이 말씀하셨던 성실한 나의 생각과 기록들, 나만의 공간에서 나와 나를
둘러싸고 있는 세상을 생각을 해보고, 다른분들의 생각과 생활을 읽고,
나의 생각과 생활을 비교해 보고, 그런 중에 쓰고, 추억하고, 반성하고, 알고,
배우고, 느끼고, 그런것 아닌가 합니다.
200일째되는 때에는 또 블로그에 대한 생각이 달라질지도 모르겠지만…
다만 블로그가 비대면이기때문에 무엇보다도 예절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서로간에 지켜야 할 것은 반드시 지켜야 원만한 블로그 운영이 가능하리란
생각은 합니다.
학교다닐 때 블로그하듯이 공부했으면 아마도 모든 고시는 다 합격했을 거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이왕 시작한 블로그, 모든일에도 블로그하듯이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도
해야겠습니다.
그동안 방문해 주신 좋으신 분들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그런데 조인스는 블로그에서 어떤 수익모델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상당한 투자가 필요할텐데 말이죠.
분명히 불로그를 운영하는 목적이 있을텐데…
이해가 되지 않는 일... 2006-11-06 22:03:02
조회 (266) | 추천 (7) | 퍼간사람 http://blog.joins.com/psb1026/7091838
출퇴근을 지하철로 하는데 퇴근은 2호선을 타고 가다
왕십리역에서 5호선으로 갈아 탄다.
오늘은 8시경 퇴근을 했는데 이 시간엔 지하철안도 별로 북적이지 않는다.
답십리역에서 앞에 계신분이 내려 다행히 앉아 갈 수 있었다.
군자역은 환승역이라 많은 사람들이 내렸다.
젊은이(학생인듯) 두명이 타더니 내옆에 앉는다.
앞자리가 많이 비었는데 하필이면 한자리밖에 없는 내옆에 앉는 이유가 뭐야.
한명은 서서 다소는 시끄럽게 무언가에 대해 얘기들을 나눈다.
dmb를 새로 산 모양이었다. 얼굴을 옆으로(내쪽이다) 내밀기도 하고...
앞에 자리가 많으니 앉으라고 할까? 하다가
아니 내가 옮겨가면 되지. 천호역에서 옮겨 앉았다.
내가 앉은 자리에 서있던 녀석이 앉는다.
아니 이럴수가~~~저런 나쁜 녀석들...
그런데 참 이상하다.
내쪽으론 눈길 한번 주질 않는다.
생각해보니,
아까 탈때부터 자기들 얘기에만 정신이 팔려 앞쪽자리는 쳐다보지도 않았던 것이다.
그래, 자기들이 지금 무슨짓을 한것인지 조차도 모르고 있는 것이다.
쟤네들의 사고방식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이십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청년들인데...
둔촌역에서 한녀석이 내렸다.
그들에 대한 생각때문에 나 혼자 깊은 생각에 빠졌다.
그들이 내옆에 앉았을때 내가 바로 앞으로 자리를 옮겼어야 하는데,
천호역까지 가서야 옮겨 앉은것이 잘못되었나?
한편으론 화가 나고, 또 한편으론 저들의 정신세계를 분석해 보기도 하고...
'다음 정차할 역은 오금, 오금역...'
아차, 난 방이역에서 내려야 하는데, 한 정거장 지나쳐 버렸다.
저 녀석들때문에...
배고파 죽겠는데...
쟤네들 보다 내 정신세계부터 정리해 보아야겠다.
내년엔 무엇으로 먹고 살아야 하나. 2006-11-01 09:14:35
조회 (363) | 추천 (11) | 퍼간사람 http://blog.joins.com/psb1026/7064985
가끔은 몸이 극도로 피곤할때 기분이 무지하게 좋다.
몸을 아주 피곤하게 만들려고 무진 애를 쓰곤 한다.
한가지 일에 완전히 몰입을 해 버리기도 하고,
여러가지 일을 일거에 처리를 할려고 파묻혀 보기도 한다.
어떤면에서는 몸을 혹사한다는 편이 나을지도 모른다.
남자들도 달거리를 한다더니, 나는 년걸이를 하는 모양이다.
한 일주일 걸린다.
밤 늦게 한시간 반여를 걷고, 열두시가 넘어 잠이 든다.
여섯시면 찌뿌둥한 몸을 일으켜 양복을 걸치고 지하철에 몸을 맡긴다.
출근전에 한시간여 헬스를 하고 나면 몸이 조금은 상쾌해 진다.
가급적 내 방에서 나가지 않고 직원들도 부르지 않는다.
오후가 되면 눈이 피곤해서 까칠까칠해 진다.
두손으로 꼭 누르고 쌀짝 비비고 나면 조금은 시원하다.
내년엔 무슨일을 하면서 먹고 살아야 하나.
매년 이맘때가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연례행사다.
전자금융거래가 창구 및 자동화기계 거래량을 넘어선지도 수년이 되었다.
이미 은행창구를 찾지 않는 온라인 전용고객수도 무시할 수가 없다.
각행들이 은행창구에서 판매하는 상품 및 각종 서비스는
대부분 온라인상(인터넷 등)에서 이미 제공하고 있으며 차별화도 거의 없다.
향후 몇년사이에 e-Business가 은행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새로운 온라인 상품/서비스를 개발하여야 하나
이젠 아이디어도 고갈되고 한계를 절감한다.
고객의 요구사항은 다양해지고, 요구수준도 높아만 가고,
행내외 모든환경 또한 갈수록 어려워만 지고 있다.
내년엔 어떤 새로운 상품/서비스를 개발하여 출시하여야 하나.
Brainstorming도하고 머리를 쥐어 짜보지만 뾰쪽한 아이디어가 없다.
어쨋든 이번주엔 마무리를 지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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