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단계와 넓은여울 2010. 8. 4. 18:27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지난 저의 아버님 喪事시에 바쁘신중에도 각별하신 염려와 따뜻한 격려를 해 주시어 장례를 무사히 마치게 되었음을 진심으로 感謝드립니다.

 

우선 글로써 감사의 마음을 전하게 됨을 널리 海諒하여 주시리라 믿으며 저도 직접 찾아뵙고 인사드리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선 평소에 당신 壽를 아셨는지 望百(91)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 하셨는데 卒壽(90)에 하느님께로 가셨습니다. 당시의 부모님들이 대부분 그러했듯이 제 아버지도 의식주 해결과 댓가없는 아들농사에 온 힘을 다 바쳐 고생만 하셨던 분이셨습니다.

 

넉넉치 못한 집안사정으로 학교를 제대로 다니시진 못했지만 정말 총명하신 분이셨습니다. 잠실지역 붓글씨대회 심사위원을 할 정도의 붓글씨 실력과 NHK를 시청하시는 일본어 실력은 수준급이셨습니다. 집에서는 가부장적이고 완벽주의에 가까웠으나 밖에서는 다감다정하고 유머도 풍부하셨던 분으로 사람들사이에 인기가 정말 많은 분이셨습니다.

 

만성 신부전증으로 매년 입.퇴원을 반복하시면서도 무탈하시더니 작년말 어머니의 고관절 수술이후 아버지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식욕도 감소하더니 한달전부터는 하루 20시간이상 거의 혼수 상태에 계셨습니다.

法없이도 사시는 분이시니 天國에 계시리라 믿으며, 하느님 나라에 가시는 날까지도 가족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신 아버지께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아버지, 처음으로 부탁하나 할께요. 어머니 보고 싶으시다고 얼른 부르시면 절대 안됩니다.”

 

감사합니다. 아울러 弔問하여 주신 관심과 사랑을 저의 가슴깊이 간직하겠으며

哀慶事시에 꼭 연락주시어 저의 정성으로 報恩할 기회를 주시길 간청합니다.

 

무더위가 아직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健康 유의하시고 平和와 幸福이 家庭에 充滿하시기를 祈願합니다.

 

 

2010 8 6

박선배, 정명순 拜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