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야기(단계)/창경궁 왕의숲

숲해설 첫경험(?)의 짜릿함(2011.05.14)

단계와 넓은여울 2011. 5. 16. 16:09

창경궁 왕의 숲 해설 : 박선배 (2011. 5. 14 토요일 15:20 ~ 16:55)

관람객 : 중년부부 2커플, 50초반 남성, 심광섭샘, 정명순샘, 잠시 머무시던 분들

과실수(매화앵두,자두 등)와 귀룽나무,돌배나무,야광나무 꽃들이 이미 지고 없는 상황에서...

다음주부터는 연리목(느티,회화)에서 담쪽길로 해설코스를 잡으시길 바랍니다.

(다행히 함박꽃이 피기 시작하고, 산사나무,고추나무 등이 피고 있습니다)

자생식물원에서 이미 17시. 모과나무에서 종료하였습니다. 시간적 여유에 따라서,

관덕정으로 돌지 마시고 대온실 옆으로 올라가 대온실 뒷길로 가시면 쪽동백나무, 감나무, 복사나무 등과

고추나무, 박쥐나무, 피나무 등 해설거리가 있는 나무들이 있습니다.

중간 중간에 창경궁에 대한 얘기 및 수목생리학 기본 원리 등을 곁들이는게 효과면에서 좋은 것 같습니다.

첫경험(?)이라 준비한 것의 절반도 제대로 설명하질 못한 것 같아 안타깝기는 했어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어차피 우리 15기 샘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니 만치 최대한 활용하여 좋은 해설의 초석이 되길 바랍니다.

 

 

 

 

 

첫인사 :

궁궐에 대한 해설은 궁궐지킴이, 궁궐길라잡이 분들의 전문적인 해설. 궁궐안의 숲에 대한 개괄 설명.

창경궁 숲도 조경. 세종때 1418년 수강궁 지을때 식재한 나무, 성종때 1484년 창경궁 지을때 식재한 나무,

임진왜란 소실, 창경궁 중건시 식재한 나무, 1909년 창경원~ 1983년 창경궁 환원시 식재한 나무.

100년 이상된 나무가 진정한 궁궐의 나무. 궁궐의 숲 특성 : 대표수종 식재, 난개발과 무관, 조상의 얼,

접근 용이. 식재된 나무들의 궁궐과의 연관성 등은 설명해 가면서 후에 얘기하도록 함.

나무에 대한 기초지식: 영양생장(뿌리, 줄기, 잎), 번식생장(꽃, 열매, 씨앗) 관계 설명,

수분, 양분, 광합성, 호흡, 증산작용 등, 나무의 역할과 인류, 환경에 주는 이로운 점 등

 

 

1. 소나무 : 높고 으뜸이란 뜻의 수리 - 술 - 솔 -소나무 : 나무중 으뜸되는 나무. 기호도 조사

3대가 한 그루에 삶. 새로 생긴 가지 끝에 암꽃, 수꽃이 아래, 수꽃 피고 난후 7~10일 후 암꽃이 핌.

자가수분 방지(열성인자 때문) 솔잎은 2가닥이 한 묶음. 2~3년쯤 달려 있다 새잎이 나오면 떨어짐.

열매는 다음해 9~10월쯤에 솔방울이 됨. 금강송, 춘양목,육송. 바닷가쪽 곰솔(해송), 리기다소나무.

 

 

2. 단풍나무 꽃, 열매 : 단풍나무 꽃이 지고 열매가 매달려 있다. 한 나무에 수꽃과 양성화가 같이 피고

양성화가 지고 열매가 매달린다. 프로펠러 모양. 아름다운 수피 감상하기.

 

 

3.층층나무 : 숲속의 무법자가 느티나무, 회화나무에 밀림. 폭목, 층층나무과중 유일한 어긋나기.

 

 

4. 회화나무와 느티나무 연리목 ; 자연에 순응하며 사는 회화나무,자귀나무(낮 활동, 밤 휴식)

움직이지 못하고 처음 자리 잡은 곳에서 살아야 하는 나무의 운명을 스스로 이겨내는 방법이 연리목.

함께 사는 방법. 둘이 하늘도 나누고 땅도 나누면서 붙어서 산다. 연리근, 연리목 설명 . 사랑나무

 

 

5. 금천을 넘어가기 전 버드나무 개화에 대한 설명 (改火:봄,초여름,여름,가을,겨울),

음나무(춘당지앞 느티나무 위에 음나무 설명을 위함), 회화나무, 뽕나무 잠깐 보기

 

 

<궁궐의 조경에 대한 설명> 기능별, 목적별. 정문에 회화나무, 담벽에 키큰나무, 금천교 등 물가에

버드나무,느티나무. 생활공간인 내전에 모란,앵두,자두,살구,매실,원추리,옥잠화 등 과실 및 화초류.

후원엔 양잠(뽕), 약용(엄나무,황벽,느릅나무), 경관(주목,향나무), 소나무, 전나무, 잣나무

 

 

6. 돌배나무, 야광나무; 야광나무꽃은 밤에 멀리서도 빛이남. 팔만대장경은 산벛나무, 돌배나무로 만듦.

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이 삼경인제, 일지춘심을 자귀야 알라마는, 다정도 병인 양하여 잠못 들어 하노라

(4월말~5월초까지. 5월 중순이후는 창경궁 담쪽 길로 똑바로 가는 게 더 나을 것으로 생각됨)

 

 

7. 다릅나무 : 수피가 돌돌 말린다. 조각재로 최고. 잎 나올 때 흰 빛을 띤다. 잎이 많이 나오고 있음.

회화, 대추, 자귀는 아직도 겨울 잠(맨 위 햇빛이 많이 비치는 가지에 조금) 나무 마다 서로 다름을 설명.

(지나가면서 국수나무 잠시 설명)

 

 

8. 귀룽나무 ; 궐내에 많다. 오래된 나무 수피는 용이 몸을 비트는 것처럼. 다른 나무가 아직 깨어나지

않았을 때 홀로 잎을 내고 궁궐에 생기. 귀신을 쫓는 나무. 부지런한 나무로 낙엽도 일찍 진다.

 

 

9. 느티, 엄나무 보기 ; 음료 자판기 옆의 오래된 느티나무 위에 엄나무가 자라고 있다.

느티나무를 숙주로 살아가는 엄나무를 보면서 이것저것 설명

 

 

10. 죽단화, 황매화, 황벽나무(수피 만져 보기),

 

 

10. 때죽, 쪽동백 꽃 비교 : 쪽동백은 가지 끝에서 꽃자루가 나와 총상화서로 달리고,

때죽나무는 잎겨드랑이에서 꽃자루가 나온다.

 

 

11. 생강나무 : 잎을 문지르거나 가지를 조금 잘라 냄새. 중부 이북에는 동백나무가 없기 때문에

생강나무 열매로 기름 짜서 동백기름 대용. 김유정의 《동백꽃》에 나오는 동백꽃은 생강나무 꽃.

 

 

12. 주목 : 살아 천년, 죽어 천년. 가장 천천히 자라느 나무, 결국 혼자 살아 남음. 껍질과 속이 붉음.

9~10월에 열매살 속에 씨(독), 새가 먹고 설사.(씨를 먼 곳으로 날라다 줌) 껍질에 텍솔(항암제), 관

 

 

<자경궁터, 춘당지, 내농포 등 설명, 창경원 시절을 회상>

 

 

12. 철쭉 : 암술을 매달고 있는 올해 열매, 작년 열매 보기. 꽃이 지고 열매가 맺은 모습 살펴보기.

철쭉은 암술 1개 수술이 10개, 열매에 암술이 안 떨어지고 그대로 매달려 있다.(작년것 도 보기)

 

 

13. 화살나무 꽃과 잎 : 홋잎나물이라는 맛있는 나물이 화살나무 잎이다. 가을에 단풍이 예쁘다.

코르크층은 초식동물로부터 자신 보호(몸집이 커 보일려고), 당분이 없는 전분으로 맛도 없음.

 

 

14. 자작나무 : 자기자리 지키기. 신사나무, 귀족나무. 영화 ‘지바고’(듣는 사람들 50대 후반)

이름의 유래. 화촉(華燭) 단어의 유래.

 

 

< 월근문, 경모궁(창경궁의 후원 역할), 함춘원 설명 >

 

 

15. 함박꽃 : 목단, 산목련. 내주중 피기 시작할 것임. 북한 국화,

 

 

16. 팥배, 주엽나무, 살구나무 : 다행히 팥배나무 꽃이 만개하여 분위기 업.

 

 

17. 고광나무, 복자기 : 복자기 열매 보여주기. 단풍 색깔의 아름다움.

 

 

18. 참나무 : 갈참나무, 굴참나무 신갈나무 보기. 굴참나무의 참나무혹별충영 찾기.

나무가 벌레집을 만들어 줘 벌레가 영역을 확대하는 것을 막는다. 공간 제한.

도토리 6형제 간단히 설명.

 

 

19. 다래나무 : 덩굴나무로 갈등(葛藤)에 대한 설명

 

 

20. 회양목 : 나뭇결이 치밀해 도장나무. 천천히 자라는 나무. 이른 봄에 꽃이 피고 향기가 좋다.

조경으로 관리하는 회양목과 야생에 있는 회양목 비교하기.

 

 

21. 모과나무 : 네 번 놀란다는 이야기. 꽃 냄새 맡기(몇개 남아 있었음).

모과나무로 부터의 교훈 : 삶도 생김새(겉모습)으로만 판단하지 말자. 내면의 성숙함을 보자.

 

 

22. 히어리 : 이름 때문에 외래종으로 오해. 우리나라 특산종. 순천지방에 자생지가 있는데

순천지방에서는 시오리나무라 한다. 시오리에서 희어리로

 

 

23. 참느릅나무,느릅나무 : 짝궁뎅이 나무. 잎이 비대칭. 옛날에는 구황작물로 껍데기를 벗겨

물에 우려내 죽을 끊여 먹음. 요즘 항암작용때문에 야생에선 수난을 당하고 있다.

 

 

24. 보리수나무 : 꽃이 피려고 하고 있음.

 

25. 골담초 ; 뿌리가 신경통, 관절염에 특효. 꽃 먹을 수 있다.

 

26. 쪽동백나무 : 금년, 작년 열매를 보여 줄 수 있음.

 

27. 탱자나무 : 꽃은 졌음. 열매가 조그마하게 맺히고 있음.

 

28. 박쥐나무, 피나무 : 잎사귀 설명.

 

29. 고추나무 : 잎, 꽃이 고추와 흡사함. (지금 꽃이 마악 피고 잇음)

 

 

마무리 인사 : < 나무로부터 배우는 것 :

나무는 무엇으로부터 삶을 시작하는가 ? 주어진 자리를 받아 들이는 것부터. 숙명

인간의 사랑은 인연, 나무의 사랑은 숙명. 저마다의 자리에서 저 다운 모습으로 최선을 다함.

씨앗의 힘 ; 배우지 않고도 저 다운 삶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을 부여 받음.

왕의 숲은 역사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마음을 풍요롭게, 평화롭게, 여유롭게 하는 공간,

나를, 우리를, 가족을, 그리고 모두를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는 곳으로,

변함없이 언제나 나를 맞아줄 곳, 내 장소를 만들고, 내 나무, 풀을 만들어 자주 찾아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