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말씀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2.1-12)2012.1.8

단계와 넓은여울 2012. 1. 12. 17:07

2012년 1월  8일 (일)

주님 공헌 대축일

 

---  복 음 ----

<우리는 동방에서 임금님께 경배하러 왔습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12
1 예수님께서는 헤로데 임금 때에 유다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다. 그러자 동방에서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와서, 2 “유다인들의 임금으로 태어나신 분이 어디 계십니까? 우리는 동방에서 그분의 별을 보고 그분께 경배하러 왔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3 이 말을 듣고 헤로데 임금을 비롯하여 온 예루살렘이 깜짝 놀랐다. 4 헤로데는 백성의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을 모두 모아 놓고, 메시아가 태어날 곳이 어디인지 물어보았다.
5 그들이 헤로데에게 말하였다. “유다 베들레헴입니다. 사실 예언자가 이렇게 기록해 놓았습니다. 6 ‘유다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다의 주요 고을 가운데 결코 가장 작은 고을이 아니다. 너에게서 통치자가 나와, 내 백성 이스라엘을 보살피리라.’”
7 그때에 헤로데는 박사들을 몰래 불러 별이 나타난 시간을 정확히 알아내고서는, 8 그들을 베들레헴으로 보내면서 말하였다. “가서 그 아기에 관하여 잘 알아보시오. 그리고 그 아기를 찾거든 나에게 알려 주시오. 나도 가서 경배하겠소.”
9 그들은 임금의 말을 듣고 길을 떠났다. 그러자 동방에서 본 별이 그들을 앞서 가다가, 아기가 있는 곳 위에 이르러 멈추었다. 10 그들은 그 별을 보고 더없이 기뻐하였다. 11 그리고 그 집에 들어가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는 아기를 보고 땅에 엎드려 경배하였다. 또 보물 상자를 열고 아기에게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다.
12 그들은 꿈에 헤로데에게 돌아가지 말라는 지시를 받고, 다른 길로 자기 고장에 돌아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강론 ---

운이 좋다고 믿는 사람도 있고 억세게 운이 없다고 믿는 사람도 있습니다.

살면서 벼락을 3번 맞고 죽어 무덤에서 조차 벼락을 맞은 사람도 있으나 뒤집어 생각하면 벼락을

3번 맞고도 살았다는 정말 운좋은 사람이기도 한 것입니다.

나이 30에 인생의 정점에 올랐으나  말기암 판정을 받고 작년 4월에 세상을 뜬 중국여성도

있습니다. 그 여성은 병원에서 삶의 끝에 와서야 알게 된 것들을 글로 쓰기 시작였답니다.

'사랑은 나중에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하는 것이었다. 살아 있는 바로 지금 이순간에.'

'삶은 최후의 순간까지 혼자 싸우는 것이 아니었다. 고개만 돌려 보아도 내 앞, 뒤, 옆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늘 있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나중에 더 많이 미소 짓고 싶다면, 지금 이순간을 행복으로 가득가득 채우면서 살아야 했었다.

앞으로 살 날이 얼마가 남았든지...'

 

동방박사 3사람이 처음부터 베들레험으로 갔나요? 임금이 태어났다고 했으니 당연히 중심지인

예루살렘을 찾았지요. 죽을 고생을 하면서 찾아 온  동방박사들은 너무나도 초라한 마굿간을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그들은 경배를 드리고 자신들이 준비한 선물을 드리고 돌아 갔습니다.

상황이 나쁘다고 내 삶이 나빠지거나, 상황이 좋다고 해서 내 삶이 좋아지는 건 아닙니다.

예수님은 어디에 계실까요? 바로 내 마음속에 있습니다. 밖에서 찾으려고 하지 마십시요.

내 안에서도 찾지 못하는데 어디에서 찾을 수 있겠어요.

예수님이 내 안에 있다면, 다른 사람 안에도 있습니다.

모두와 다 함께 하겠다고 하셨지, 누구하고만 함께 하겠다고 하시지 않았습니다.

짐작할 수도, 생각할 수도 없었던 곳에서 예수님이 태어나셨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예수님을

경배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어디 계신줄 사실 다 알고 있으면서 그 사실을 받아들고 싶지 않고,

인정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없다고 생각해 버리는 것입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세속적인 기준으로 보기 때문에 예수님을 발견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나의 기준에 못 미치더라도, 불만족스럽더라도 동방박사들이 예수님을 알아 보았던 것처럼

예수님을 내 안에서 찾아보는 한 주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