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미루마을 우리집
입주한지 거의 8개월만에 집 모양새를 갖추었다.
천천히 한가지 한가지씩 우리들의 힘으로 만들어 가는 우리집이다. 새로운 삶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집사람은 자연요리 전파하는 일을 할 것이고, 나는 도우미로써 역할을 하려고 한다.
제1호 장독대 만드는데 2번의 주말이 소요되었다. 다른 일들도 마찬가지다. 빨리 할 필요가 뭐 있겠는가.
그래도 15여그루의 애기나무와 60여가지의 야생화, 텃밭에 심은 10여가지의 채소류를 심었다.
미루마을엔 가로등이 없다. 태양광 안내등(왼쪽에 조그맣게 보이는 것)이 유일. 자동차는 주차장에.
높이 1m, 길이 2m의 조그만 대문을 직접 만들어 볼 생각이다.
반송 2그루, 고광나무, 무늬조팝, 단풍조팝, 공조팝, 감자 2이랑.
거실에서 바로 앞산이 올려다 보인다. 450여미터 높이의 산이다.
거실에서 보이는 곳에 화단을 꾸몄다.
5평 규모의 텃밭엔 고추, 오이, 깻잎, 상추, 가지 등
자작나무 2그루,대추나무,감나무,단감나무,앵두나무,엄나무,박태기, 야생화 50여종을 바위틈에 심었다.
안방앞이 제1호 장독대가 자리잡고 있다. 백당나무, 병꽃나무, 빈도리, summer라일락과 야생화들.
자연요리의 핵심인 간장, 된장, 고추장이 위치한다. 앞으로 모두 20여개가 가득 들어 찰 것이다.
집 뒷편이 북쪽으로 사시사철 물이 흐르는 개울가를 접하고 있다. 벚나무, 매발톱, 박태기,스트로브잣나무.
커피 한잔의 여유를 찾고 싶을때. 앉아서 바라보는 마을과 숲은 한폭의 그림이다.
창고가 들어 설 공간과 뒷마당. 이 곳에 조그만 가마솥을 걸 아궁이를 만들어 볼까(?)
바로 이곳이 제3호 장독대이다. 주로 효소를 담가 놓은 장독이 위치한다.
집 뒷편(북쪽)에 베란다를 만들었다.
동쪽으로 제2호 장독대와 수돗가가 있다. 옆으로 보이는 품위 있는 산수화는 나를 이곳으로 오게 만든 옆집
친구가 우리집 식탁에서 내려다 보이게 자기집 앞마당에 심었다. 고마운 46년지기 친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