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2006년 11월 가족이야기(일단 퇴원은 했으나)
단계와 넓은여울
2012. 8. 24. 11:15
일단 퇴원은 했으나... http://blog.joinsmsn.com/psb1026/7078194
- 2006-11-03 18:14:05 조회 (279) | 추천 (10) | 퍼간사람
아버님 노환에 상당한 호전이 있어 일단은 퇴원을 하게 되니 불행중 다행이다.
원인을 밝히기엔 연세가 많아 일상생활을 하는데 불편함만 다소나마 줄이는 선에서
지속적으로 약물치료를 하기로 했다.
당장 무슨 큰일은 나지 않을테니 걱정하지 말고
매달 예약된 날짜에 정기검사를 받으라는 의사의 말씀이시다.
아직까지는 투석을 할 단계가 아닌것 만도 다행이다.
약의 종류가 많고 드시는 시간 등이 제각끔 달라
복용시간을 적은 약봉지를 7개 만들어 매일 해당되는 약을 넣어 두기로 했다.
심장이 제대로 작동을 하지 못한 관계로 뇌에 약간의 손상이 간 것 같아,
발음이 훨씬 어눌해지고, 적합한 단어 구사에 다소간의 애를 먹고 있다.
입원하시던 날부터 중환자실에 계신 이삼일을 기억하질 못하신다.
아마도 염라대왕님을 잠시나마 만나고 오신 듯하다.
불과 며칠사이에 엄청난 변화가 아버님께 오신 것이다.
걸으시는데 어려움이 있어 집안에서라도 운동량을 차츰 늘려야 할것 같다.
고등학교 친구들중에 의사들이 많이 있지만
새삼 의사들이 참 존경스럽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는 예전같이 함부로 대하지 말아야 겠다.
어제 저녁 보름만이지만 네식구가 거실에 모여 앉으니 그냥 기분이 좋았다.
현상태만이라도
조금만 더 살으셨으면 좋겠다.
원인을 밝히기엔 연세가 많아 일상생활을 하는데 불편함만 다소나마 줄이는 선에서
지속적으로 약물치료를 하기로 했다.
당장 무슨 큰일은 나지 않을테니 걱정하지 말고
매달 예약된 날짜에 정기검사를 받으라는 의사의 말씀이시다.
아직까지는 투석을 할 단계가 아닌것 만도 다행이다.
약의 종류가 많고 드시는 시간 등이 제각끔 달라
복용시간을 적은 약봉지를 7개 만들어 매일 해당되는 약을 넣어 두기로 했다.
심장이 제대로 작동을 하지 못한 관계로 뇌에 약간의 손상이 간 것 같아,
발음이 훨씬 어눌해지고, 적합한 단어 구사에 다소간의 애를 먹고 있다.
입원하시던 날부터 중환자실에 계신 이삼일을 기억하질 못하신다.
아마도 염라대왕님을 잠시나마 만나고 오신 듯하다.
불과 며칠사이에 엄청난 변화가 아버님께 오신 것이다.
걸으시는데 어려움이 있어 집안에서라도 운동량을 차츰 늘려야 할것 같다.
고등학교 친구들중에 의사들이 많이 있지만
새삼 의사들이 참 존경스럽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는 예전같이 함부로 대하지 말아야 겠다.
어제 저녁 보름만이지만 네식구가 거실에 모여 앉으니 그냥 기분이 좋았다.
현상태만이라도
조금만 더 살으셨으면 좋겠다.
둘째에게 http://blog.joinsmsn.com/psb1026/7106330
- 2006-11-09 19:16:09 조회 (341) | 추천 (11) | 퍼간사람
그동안 안뇽하신가.
룸메이트와 다투어 지난주 안뇽치 못했다구, 엄마가 그러시는데.
남미애들이라고 깔보고, 얼굴 하얗다고 기죽고 그러지 말거라.
너의 울음소리를 전화상으로 들었으니 엄마가 얼마나 놀랬겠니, 그것도 새벽에.
엄마 목소리 들으니 갑자기 눈물이 나왔겠지만, 너 말고도 요즈음 놀랄 일 많다.
네가 그 전에 했던 얘기가 생각 나는구나.
'가출하는 애들을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집 나가면 고생인데 끝까지 버텨야지.'
그래, 너도 잘 아는구나, 집 나가면 고생이다.
언니나 너나 이미 각오하고 결정한 일이니 그 책임은 고스란히 너희들 몫이다.
이왕 나갔으니 거기서 무언가 너희들이 원하는 것을 얻을때까지 버티거라.
5년전 디트로이트공항에서 언니가 재입국이 불허되었다는 전화를 받을때가 생각난다.
순전히 자기네들의 행정 착오때문인것을
비행기편이 없다고 암스텔담으로 해서 지구를 뺑둘러 이틀만에 다시 집으로
되돌아 온 언니의 쓰라린 경험을 되새겼으면 한다.
인천공항에서 울고 나올 언니를 생각했는데, 전혀 내색도 않는 언니를 보고
엄마, 아빠가 오히려 멀쓱해 졌단다.
늦게나마 학교에서 자기들 잘못을 제대로 처리하는데만도 한달이 걸리지 않았니.
그 때를 생각하면 다시는 너희들을 그 곳으로 보내고 싶지 않았지만...
범죄인 취급을 받았던 쓰라린 경험때문인지는 몰라도
언니는 이제 무서운 것이 없는 모양이더라.
너는 언니보다 훨씬 머리 회전이 빠르니 잘 적응하리라 믿는다.
그리고 넌 보스기질이 좀 있지않니.
그렇다고 애들하고 떼지어 놀러만 다니지 말고.
겨울방학이 이제 한달밖에 남지 않았구나.
마무리 잘하고, 학생의 본분을 잊지 말기 바란다.
너는 관광을 간 것이 아니고 공부하러 가 있다는 사실 말이다.
무엇보다도 후회없는 유학생활 하기를 빌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고 있다. 건강에 조심하고...
참 할아버지께서는 많이 좋아져 천만다행이다.
엊그제 전화했었다고 할머니께 들었다. 고맙구나.
자주 전화드리거라. 항상 너희들 생각뿐이시다.
한달후에 보자꾸나. 너희를 사랑하는 아빠가.
룸메이트와 다투어 지난주 안뇽치 못했다구, 엄마가 그러시는데.
남미애들이라고 깔보고, 얼굴 하얗다고 기죽고 그러지 말거라.
너의 울음소리를 전화상으로 들었으니 엄마가 얼마나 놀랬겠니, 그것도 새벽에.
엄마 목소리 들으니 갑자기 눈물이 나왔겠지만, 너 말고도 요즈음 놀랄 일 많다.
네가 그 전에 했던 얘기가 생각 나는구나.
'가출하는 애들을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집 나가면 고생인데 끝까지 버텨야지.'
그래, 너도 잘 아는구나, 집 나가면 고생이다.
언니나 너나 이미 각오하고 결정한 일이니 그 책임은 고스란히 너희들 몫이다.
이왕 나갔으니 거기서 무언가 너희들이 원하는 것을 얻을때까지 버티거라.
5년전 디트로이트공항에서 언니가 재입국이 불허되었다는 전화를 받을때가 생각난다.
순전히 자기네들의 행정 착오때문인것을
비행기편이 없다고 암스텔담으로 해서 지구를 뺑둘러 이틀만에 다시 집으로
되돌아 온 언니의 쓰라린 경험을 되새겼으면 한다.
인천공항에서 울고 나올 언니를 생각했는데, 전혀 내색도 않는 언니를 보고
엄마, 아빠가 오히려 멀쓱해 졌단다.
늦게나마 학교에서 자기들 잘못을 제대로 처리하는데만도 한달이 걸리지 않았니.
그 때를 생각하면 다시는 너희들을 그 곳으로 보내고 싶지 않았지만...
범죄인 취급을 받았던 쓰라린 경험때문인지는 몰라도
언니는 이제 무서운 것이 없는 모양이더라.
너는 언니보다 훨씬 머리 회전이 빠르니 잘 적응하리라 믿는다.
그리고 넌 보스기질이 좀 있지않니.
그렇다고 애들하고 떼지어 놀러만 다니지 말고.
겨울방학이 이제 한달밖에 남지 않았구나.
마무리 잘하고, 학생의 본분을 잊지 말기 바란다.
너는 관광을 간 것이 아니고 공부하러 가 있다는 사실 말이다.
무엇보다도 후회없는 유학생활 하기를 빌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고 있다. 건강에 조심하고...
참 할아버지께서는 많이 좋아져 천만다행이다.
엊그제 전화했었다고 할머니께 들었다. 고맙구나.
자주 전화드리거라. 항상 너희들 생각뿐이시다.
한달후에 보자꾸나. 너희를 사랑하는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