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2007년 6월 가족이야기(어머니가 만드신 잠옷)
단계와 넓은여울
2012. 8. 24. 12:56
오늘 고생 많았다. http://blog.joinsmsn.com/psb1026/8112264
- 2007-06-08 17:48:14 조회 (311) | 추천 (6) | 퍼간사람
'오늘 고생 많았다.'
어제 늦은 시각 퇴근을 하니 아버님께서 하시는 말씀이시다.
작년 세번의 입원이후로 아버님은 매일 8가지 약과 매주 주사,
그리고 매달 아산병원으로 정기검진을 받으러 가시고 계신다.
어제가 정기검진 날이었다.
혈액검사와 폐, 심장 촬영을 위해 8시이전에 집을 나선다.
일부러 아침 이른 시간에 주치의 예약을 해 두었다.
그래야 오전중에는 내가 사무실에 출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나 혼자 갈테니 병원까지만 태워다 주라.'
병원 가는 날이면 어김없이 하시는 아버님 말씀이시다.
'그래, 이제는 혼자서도 충분히 갈 수 있으니, 자네는 그냥 출근하시게.'
어머님의 맞장구.
혹시라도 당신때문에 직장에서 욕 먹을까봐 걱정하시는 부모 마음이시다.
'아들 욕 멕이는 일이예요.'
'회사일이 바쁠텐데....'
검사를 받기 위한 탈의가 혼자서 하시기 수월치 않고,
귀가 어두워 주치의와의 상담도 여의치 않다.
그리고 수납하고 처방전 받아야 하는 일이 혼자선 만만치 않다.
'이제 다 끝났어요. 택시타고 집에 갑시다.'
'나 화장실 갔다가 혼자 택시 타고 갈테니, 먼저 출근하거라.'
병원에 가 보면 걷기도 여의치 않은 노인분들이 이리저리 헤매고 있거나,
노부부 둘이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보호자없는 노인분들의 모습이 안스럽기가 그지없다.
먹고 살기 힘들어 혼자 보내는 자식들 마음이야 오죽하겠는가마는,
그래도 혼자 보내서는 안되겠다는 다짐을 오늘도 해 본다.
어제 늦은 시각 퇴근을 하니 아버님께서 하시는 말씀이시다.
작년 세번의 입원이후로 아버님은 매일 8가지 약과 매주 주사,
그리고 매달 아산병원으로 정기검진을 받으러 가시고 계신다.
어제가 정기검진 날이었다.
혈액검사와 폐, 심장 촬영을 위해 8시이전에 집을 나선다.
일부러 아침 이른 시간에 주치의 예약을 해 두었다.
그래야 오전중에는 내가 사무실에 출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나 혼자 갈테니 병원까지만 태워다 주라.'
병원 가는 날이면 어김없이 하시는 아버님 말씀이시다.
'그래, 이제는 혼자서도 충분히 갈 수 있으니, 자네는 그냥 출근하시게.'
어머님의 맞장구.
혹시라도 당신때문에 직장에서 욕 먹을까봐 걱정하시는 부모 마음이시다.
'아들 욕 멕이는 일이예요.'
'회사일이 바쁠텐데....'
검사를 받기 위한 탈의가 혼자서 하시기 수월치 않고,
귀가 어두워 주치의와의 상담도 여의치 않다.
그리고 수납하고 처방전 받아야 하는 일이 혼자선 만만치 않다.
'이제 다 끝났어요. 택시타고 집에 갑시다.'
'나 화장실 갔다가 혼자 택시 타고 갈테니, 먼저 출근하거라.'
병원에 가 보면 걷기도 여의치 않은 노인분들이 이리저리 헤매고 있거나,
노부부 둘이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보호자없는 노인분들의 모습이 안스럽기가 그지없다.
먹고 살기 힘들어 혼자 보내는 자식들 마음이야 오죽하겠는가마는,
그래도 혼자 보내서는 안되겠다는 다짐을 오늘도 해 본다.
가족 테니스 http://blog.joinsmsn.com/psb1026/8156554
2007-06-18 13:15:33 조회 (412) | 추천 (4) | 퍼간사람
방학동안이라고 귀국한 두딸은 확실히 얼굴이 동그랗게 되어 있었다.
물어볼 수는 없었지만 전에 비해 몸무게가 상당할 것으로 짐작이 되었다.
큰애는 테니스와 에어로빅에 등록을 했고,
작은애는 수영과 헬스, 에어로빅에 등록을 했다.
몰론 자기들 스스로 자진해서 한 것이다.
먹고, 자는시간외엔 거의 4시간을 운동에 할애한다고 한다.
그래, 집에 있는 동안 일단은 건강하게 지내기라도 하거라.
기숙사에서 밥을 해 먹는다고는 하나 집같을리야 없을 것이다.
인스탄트음식으로 인해 건강상태도 좋지 않을 것이 틀림없다.
집사람이 직장생활을 하는 관계로 밑반찬만 만들어 놓고,
할머니께서 매일 거둬 먹이기는 하나,
할머니도 예와 같지 않아, 주말에 집사람이 영양보충을 시켜주고는 있다.
방학동안에 몸상태를 제대로 만들었으면 한다.
엊그제 토요일엔 애들과 테니스를 치러 신갈연수원엘 갔다.
오랜만에 하는 테니스라 나부터 만만치가 않다.
80년대초만해도 으례 토요일이면 테니스라켓을 들고 출근하였다.
오전 근무 끝나면 테니스코트로 많은 직원들이 몰리곤 했다.
서울시내 곳곳에 임차테니스코트도 있었고 테니스인구도 꽤 많았다.
골프로 인해 테니스동호회 직원들이 확 줄어 들더니,
서울시내 공터의 개발 등으로 임차코트 얻기도 힘들어 졌다.
특히나 PC 및 게임, 볼링 등으로 젊은직원들의 참여율이 부쩍 줄어 들었다.
나도 테니스에서 멀어진지 10여년이 훨씬 넘었다.
마음은 굴뚝같으나 몸이 따라 주질 않고,
마음 먹은대로 공도 제대로 가질 않는다.
더워진 날씨로 숨이 턱턱 막히고, 물만 실컷 마셨다.
아이스빽에 간단한 과일과 보리차가 금방 비어 버렸다.
두점을 먼저 주고 큰애와 시합을 했는데 6:5로 졌다.
순발력에서 현저한 차이가 나고 말았다.
집사람은 큰애와 스크라치로 했으나 6:4로 지고 말았다.
결혼초까지만해도 나와 거의 동등한 시합을 했고,
그당시 지점장들이나 상사들이 집사람과 시합을 할려고 줄을 서곤 했는데....
체력과 순발력이 눈에 띄게 줄어들은 집사람이 조금은 안스러워 보였다.
특별한 약속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은 애들과 테니스를 하기로 했다.
집사람과 큰애의 시합. 작은애가 심판이다.
큰애의 스트로크에 내 라켓이 밀리고 말았다.ㅠㅠ

작은녀석 장단지가 길기도 하다.^ㅇ^
신갈 삼성노블카운티 건물이 연수원 건물을 압도하고 있다.
물어볼 수는 없었지만 전에 비해 몸무게가 상당할 것으로 짐작이 되었다.
큰애는 테니스와 에어로빅에 등록을 했고,
작은애는 수영과 헬스, 에어로빅에 등록을 했다.
몰론 자기들 스스로 자진해서 한 것이다.
먹고, 자는시간외엔 거의 4시간을 운동에 할애한다고 한다.
그래, 집에 있는 동안 일단은 건강하게 지내기라도 하거라.
기숙사에서 밥을 해 먹는다고는 하나 집같을리야 없을 것이다.
인스탄트음식으로 인해 건강상태도 좋지 않을 것이 틀림없다.
집사람이 직장생활을 하는 관계로 밑반찬만 만들어 놓고,
할머니께서 매일 거둬 먹이기는 하나,
할머니도 예와 같지 않아, 주말에 집사람이 영양보충을 시켜주고는 있다.
방학동안에 몸상태를 제대로 만들었으면 한다.
엊그제 토요일엔 애들과 테니스를 치러 신갈연수원엘 갔다.
오랜만에 하는 테니스라 나부터 만만치가 않다.
80년대초만해도 으례 토요일이면 테니스라켓을 들고 출근하였다.
오전 근무 끝나면 테니스코트로 많은 직원들이 몰리곤 했다.
서울시내 곳곳에 임차테니스코트도 있었고 테니스인구도 꽤 많았다.
골프로 인해 테니스동호회 직원들이 확 줄어 들더니,
서울시내 공터의 개발 등으로 임차코트 얻기도 힘들어 졌다.
특히나 PC 및 게임, 볼링 등으로 젊은직원들의 참여율이 부쩍 줄어 들었다.
나도 테니스에서 멀어진지 10여년이 훨씬 넘었다.
마음은 굴뚝같으나 몸이 따라 주질 않고,
마음 먹은대로 공도 제대로 가질 않는다.
더워진 날씨로 숨이 턱턱 막히고, 물만 실컷 마셨다.
아이스빽에 간단한 과일과 보리차가 금방 비어 버렸다.
두점을 먼저 주고 큰애와 시합을 했는데 6:5로 졌다.
순발력에서 현저한 차이가 나고 말았다.
집사람은 큰애와 스크라치로 했으나 6:4로 지고 말았다.
결혼초까지만해도 나와 거의 동등한 시합을 했고,
그당시 지점장들이나 상사들이 집사람과 시합을 할려고 줄을 서곤 했는데....
체력과 순발력이 눈에 띄게 줄어들은 집사람이 조금은 안스러워 보였다.
특별한 약속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은 애들과 테니스를 하기로 했다.
집사람과 큰애의 시합. 작은애가 심판이다.




큰애의 스트로크에 내 라켓이 밀리고 말았다.ㅠㅠ

작은녀석 장단지가 길기도 하다.^ㅇ^

신갈 삼성노블카운티 건물이 연수원 건물을 압도하고 있다.


이번주에는 배드민턴까지... http://blog.joinsmsn.com/psb1026/8187499
- 2007-06-25 12:21:33 조회 (296) | 추천 (3) | 퍼간사람
큰 장마가 올거라는 예상과 달리 토요일엔 햇볕까지 뜨거웠다.
간간히 비가 흩뿌리기도 했지만 무척이나 무더운 날씨였다.
몇가지 과일을 담아 애들과 신갈연수원에 테니스를 치러 갔다.
지난주에 비해 큰애의 테니스 실력이 부쩍 늘었다.
이번에는 배드민턴도 함께 했다.
다음주엔 농구도 한번 해 볼까....
체육관옆 연못엔 분수가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고 있었다.
애들과 즐거운 주말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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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히 비가 흩뿌리기도 했지만 무척이나 무더운 날씨였다.
몇가지 과일을 담아 애들과 신갈연수원에 테니스를 치러 갔다.
지난주에 비해 큰애의 테니스 실력이 부쩍 늘었다.
이번에는 배드민턴도 함께 했다.
다음주엔 농구도 한번 해 볼까....
체육관옆 연못엔 분수가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고 있었다.
애들과 즐거운 주말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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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만드신 잠옷. http://blog.joinsmsn.com/psb1026/8188741
- 2007-06-25 18:37:07 조회 (391) | 추천 (8) | 퍼간사람
부모님과 함께 25년여를 살고 있다고 하여도,
집사람으로선 방문을 함부로 열어 놓고 자기가 쉽지가 않다.
특히 여름엔 잠자리에 들기전에 거실 에어콘을 한두시간 틀어 놓긴해도,
유난히 땀이 많은 나는,
새벽녘엔 잠옷 목덜미가 항상 축축하게 젖어 있어 잠을 깨곤 한다.
그래서 매일 잠옷을 갈아 입을 수 밖에 없다.
보통 귀찮은 노릇이 아닌것이다.
여름이면 나는 어머니께서 손수 만드신 시원한 잠옷을 입는다.
매일 깨끗히 빨아 침대맡에 개어 놓으신 내 잠옷.
아직까지도 집사람이 침범하지 못하는 팔순 어머니의 몫이다.
아니, 집사람은 할 수 없는 일인지도 모른다.
10여년전까지는 풀까지 멕인 까칠까칠한 잠옷이었다.
어머님이 돌아가시면,
여름이 되어도 나는 잠옷가게에서 사온 잠옷을 입어야 할게다.
집사람으로선 방문을 함부로 열어 놓고 자기가 쉽지가 않다.
특히 여름엔 잠자리에 들기전에 거실 에어콘을 한두시간 틀어 놓긴해도,
유난히 땀이 많은 나는,
새벽녘엔 잠옷 목덜미가 항상 축축하게 젖어 있어 잠을 깨곤 한다.
그래서 매일 잠옷을 갈아 입을 수 밖에 없다.
보통 귀찮은 노릇이 아닌것이다.
여름이면 나는 어머니께서 손수 만드신 시원한 잠옷을 입는다.
매일 깨끗히 빨아 침대맡에 개어 놓으신 내 잠옷.
아직까지도 집사람이 침범하지 못하는 팔순 어머니의 몫이다.
아니, 집사람은 할 수 없는 일인지도 모른다.
10여년전까지는 풀까지 멕인 까칠까칠한 잠옷이었다.
어머님이 돌아가시면,
여름이 되어도 나는 잠옷가게에서 사온 잠옷을 입어야 할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