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야기(단계)/들풀나들이
15기 동기들과 우샘댁
단계와 넓은여울
2014. 6. 2. 11:15
숲협회 15기 동기샘들끼리 가고 싶었던 우종영샘 댁을 방문했다.
삼겹사에 고등어까지 즐겁고 행복한 우리들만의 자작나무숲에서 파티를. . .
세식샘과 주샘은 쟈유로운 영혼답게 텐트에서
여성 3분은 황토찜질방에서
글구 나머지는 안방에서...
밤에도 빛을 내는 자작나무와 그 사이로 우물같은 하늘이 보이고 수많은 별 세는 밤.
이 황토방을 괴산 미루마을 우리집에도 지어 볼까?
아침식사후 우샘의 귀한 강의도 듣고....
층층나무 2그루 모두 잎사귀가 하나도 없다. 다행히 층층나무 밑에 햇볕이 들었다.
새잎새가 조만간 돋아 나오기는 할 모양이다. 층층나무 아래는 다양한 생명의 터전이 된다.
바로 이녀석 때문이다. 황다리독나방. 숲속의 폭군나무를 제압하는 나방.
다리가 황색이다. 층층나무과 나무들의 잎새만 갉아 먹는다. 그러나 층층나무를 완전히 죽이지는 않는다.
층층나무를 다스리는 황다리독나방도 숲속의 포식자들 거미, 새들의 먹이가 되어 준다. 자연의 법칙이다.
이 나방은 층층나무에 살지 않고 근처 자작나무에 붙어 자란다. 절묘한 삶의 방식이다.
배는 층층나무에서 불리지만 춤은 근처 다른나무에서 춘다.
오후 4시경 해질녁이 되면 숲속은 수많은 황다리독나방들의 댄스파티장이 된다. 악마의 춤을 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