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종자장을 만들기 위한 우리집 장독대
괴산 미루마을 우리집 장독대를 대폭 개.증축했다.
햇볕과 바람에 의해 만들어지는 장(간장,된장)이 제대로 숙성되기 위해서 장독대 전문가의 힘을 빌렸다.
前 장독대
新 장독대
舊 장독대
우리집을 대표하는 상징물이 되었다.
◆ 씨장(종자장)을 만들기 위한 노력
씨장인 종자장은 말그대로 醬 중에서 씨알 즉 종자가 될 만한 장을 이른다. 기능상으로 우리 몸 안에서 충분히 발효되어 소화흡수력이 뛰어나고 왕성한 활동력(Actyvity)을 지닌 것으로 햇수로 최소 5년 이상이 母醬이 되며 담는 방법에 따라 덧장과 겹장으로 나눌 수 있다.
ㅇ. 덧장 - 묵은 장(母醬)에 햇장 또는 다른 장을 섞는 방법(블렌딩)으로 담은 것.
ㅇ. 겹장 - 옹기에 소금물 대신에 묵은 장을 원액 그대로 넣어 담은 것.
종자장은 그 맛과 향, 기능상으로서의 우수성, 그 쓰임이 참으로 우리 일상에서 필요하고 아름다운 것이었고 예전에는 동네마다 한 두집 이상은 담아오던 것이 현재에는 극소수를 제외하고 그 명맥이 끊겼다고 할 만큼 희소한 것이 되어 버렸다.
담는 방법에 따라 - 덧장, 겹장, 진간장(다림법과 우림법), 대간장 등이 있다.
◆ 장독대의 중요성
장의 기본적인 접근은 가장 먼저 좋은 콩과 좋은 소금, 그리고 좋은 물에 있으며 이를 숙성시키는 장독대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 장독대는 지형과 지세(풍수지리)에 따라 공간적(수맥, 지형지세, 양장개념으로 일조량과 바람과의 관계), 시간적(사계절 발효도 측정) 고려를 철저히 해야 제대로 된 장이 만들어 질 수 있는 것이다.
ㅇ. 융합 - 우리의 장문화는 콩을 삶아 메주라는 발효균의 방을 지어주고 옹기라는 집을 지어 장독대라는 세계를 열어 낮에는 햇빛과 바람이 일어 양기를 채우고 밤에는 달빛, 별빛이 땅의 숨결과 호흡하고 새벽에 정한수를 떠놓고 천지만물과 교감하는 그 자체가 ‘거대한 부엌’으로 문화요 예술이고 종교가 되었다.
ㅇ. 조화 - 우리나라 사상 중에 천지인, 음양 사상과 마찬가지로 장문화도 장독대에서 해와 달과 별, 땅숨과 미생물, 바람 등의 직접적인 작용으로 태어난 陽醬과 醬庫라는 미세하게 뜸을 길게 들이는 陰醬, 그리고 장기숙성발효실을 이용하여 중화시킨 장인 ‘中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