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 이야기
세상밖으로 나오는 용호
단계와 넓은여울
2015. 12. 16. 14:31
용호가 드디어 아스팔트 길을 밟았다.
아스팔트!
세상에 데뷰를 한 것이다.
집안에서, 백화점에서, 놀이터에서 걸어 본 것과는 차원이 다른 세상.
본인의 존재를 드디어 세상에 알리는 신호인 셈이다.
지금은 모든게 신기하게만 보이겠지만, 살아가면서 그것들이 본인에게 어떠한 영향을 가져올 것인지....
아파트 놀이터에서 걷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걸 용호는 눈치챘을까?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걷는 걸음걸이가 저렇게 거침없이 씩씩하다니, 저 모습으로 살아가 주길 바란다.
엘리베이터도 거침없이 타는 용호
마치 오래전부터 걸어 다닌 길인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