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산행

갈론계곡

단계와 넓은여울 2016. 8. 2. 16:04

괴산 미루마을 우리집에서 불과 20분거리에 있는 갈론계곡.

 

5년만 찾은 갈론계곡은 동네사람만 살았던 그런 갈은마을이 아니었다.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유원지가 되었다.

 

갈론마을은 산막이옛길 건너편이다. 양반길로 연결되어 있다.

 

 

 

 

 

 

 

충북 괴산의 갈론계곡은 아홉 곳의 명소가 있다고 해서 갈론구곡이라 부르기도 한다.

골이 깊기로 소문난 괴산에서도 가장 깊은 곳이라 할 만큼 깊숙히 들어가 있는 계곡이어서 아직도

찾는 사람이 많지 않은 호젓한 계곡이다. 유리알같이 맑은 계곡이 곳곳에 비경을 만들고 있으며

물놀이에도 좋은 계곡이다. 갈론계곡이란 이름은 이 계곡 입구 마을에 갈 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은거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갈론구곡의 구곡은 1곡 갈은동문, 2곡 갈천정, 3곡 강선대, 4곡 옥류벽, 5곡 금병,

6곡구암(거북바위), 7곡인 고송유수재, 8곡 칠학동천, 9곡 선국암이다.

휴가철 계곡에 워낙 물놀이하는 사람들이 많아 구곡을 찾는 일은 다음으로 미루었다.

1곡 갈은동문(葛隱洞問)과 장암석실(場嵒石室): 갈은구곡 입구로 우측 산 중턱에 집 채 만한

 바위에 "葛隱洞門"이라 음각해 놓았다

2곡 갈천정(葛天亭) : ‘갈천성을 가진 사람이 은거했던 이곳은 갈론 마을의 지명유래가 

이 곳이라고 하며,옛  선비들이 모여 시회(詩會)를 가졌다는 곳이다.

3곡 강선대(降僊臺) : 신선이 내려와 놀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4곡 옥류벽(玉溜壁) : 시루떡처럼 생긴 암석이 층층이 쌓인 바위로 구슬 같은 물방울이

흐르는 절벽이다.

5곡 금병(錦屛) : 비단병풍처럼 둘러싼 바위라는 뜻으로 황갈색 바위벽이 물빛에 반사된

햇볕이 닿으면 그야말로 비단처럼 보인다는 곳이다.

6곡 구암(龜岩) : 구암(龜岩) 글씨가 새겨진 바위가 있으며, 구암 글씨 왼쪽에는 거북을 닮은

기암이 있다.

7곡인 고송유수제(古松流水齊) : 노송 아래로 흐르는 물가에 지었던 집이라는 뜻으로 집을

 짓고 풍류를 즐기던 곳.

8곡 칠학동천(七鶴洞天) : 옛날 이곳에서 일곱 마리의 학이 살았다는 전설이 있는 협곡이다.

9곡 선국암(仙局?) : 신선이 바둑을 두었다는 바위로 바위 위에 음각해 놓은 바둑판이 남아

 있어 옛 선비들의 풍류를 엿 볼 수 있는 곳이다.

 

1곡 갈은동문과 장암석실

 

 

 

3곡 강선대

 

개머루 열매

 

복분자의 새하얀 분백색 가지

 

실새삼 창궐

 

어린 개암 열매

 

사위질빵

 

 

 

쪽동백의 충영들

 

벚나무의 연리목

 

쪽동백의 신지프스의 신화

 

 

 

옥녀봉 오르길 중간에 뿌리채 뽑힌 낙엽송과 참나무의 죽음.  

 

 

 

 

 

 

 

 

 

 

 

 

 

수십미터가 넘는 참나무와 낙엽송의 뿌리가 얼마나 얕게 퍼져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직근은 거의 없고 천근성만 발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