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수지와 함께 살고 싶지 않으세요?
단계와 넓은여울
2019. 2. 16. 13:05
어제가 엄마 생신이었지요.
오늘은 엄마, 아버지께 부탁이 있어서 찾아 왔어요.
살아 생전 수지 칭찬을 많이 하셨잖아요.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알고 계시지요?
의식이 없어진지가 벌써 10개월이 넘었어요.
엄마, 아버지!
수지가 무슨 몹쓸 짓을 했나요.
누나가 무슨 죄를 지었나요.
도대체 왜 이러시는거냐고 하느님께 물어 봐 주세요.
그냥 제발 빨리 데려 가 달라고 부탁해 주세요.
누나한테 생전에 못해 준게 한이 된다고 했으니, 한 한번 풀어 주세요.
누나도 70이예요.
남은 생 제발 좀 숨 한번 편히쉬고 살다 가게 해 주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