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아들의 잔소리(7)

단계와 넓은여울 2015. 4. 8. 12:18

'국은 언제 뎁혀 놓으셨어요?'

"잠이 안와서..."

'근데 소금을 왜 또 넣으셨어요.'

"왜, 소금 넣으면 안돼?"

'사골국 끓으실려면 먹는 사람이 넣어 먹게 소금 넣지 말랬잖아요.'

"그래, 난 몰라. 싱거워서 넣었지."

'파도 먹을때 넣어 먹게 놔 두시지, 넣고 끓였네.'

"그래도 파를 조금 넣어야지 맛이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