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지난 저의 어머니 喪事시에 바쁘신 중에도 각별하신 염려와 따뜻한 격려를 해 주시어 장례를 무사히 마치게 되었음을 진심으로 感謝 드립니다.
우선 글로써 감사의 마음을 전하게 됨을 널리 海諒하여 주시리라 믿으며 저도 직접 찾아 뵙고 인사 드리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兩家 부모님이 모두 살아 계시어 복 받았다고 모두가 부러워하였는데 작년 시아버님에 이어 친정어머니까지 하느님 나라로 가시고 나니 부모님은 언제나 나를 지켜보고 계실 수 없음을 이제서야 깨달은 어리석음에 자신을 탓하게 됩니다.
解放이 되었다고 만세 불렀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앞산에는 미군이 뒷산에는 소련군이 서 있었다는 민통선 안의 장단에서 태어나신 어머니는 전쟁의 아픔, 시부모님 병수발, 눈감으시는 날까지 육남매 걱정으로 조선 어머니의 숙명적인 삶을 사신 분이셨습니다.
가마 타고 시집오던 날 동짓달에 가마꾼들이 맨발로 시냇가를 건널 정도로 초겨울 날씨가 따뜻하였다고 얘기하시곤 해서 올해도 초겨울이 푸근하여 우리어머니께서 동짓날에 가시려나 생각했었는데 더없이 따뜻한 동짓달 초아흐레 65년전 당신이 시집오시던 바로 그 날에 運命을 달리 하셨습니다.
어머니,
장래 미사때 신부님께서 어머니가 착하디 착하게 사셨다고, 그리고 아버지께서 지극 정성으로 병수발 하셨다고 하느님께 칭찬을 많이 해주셨어요.
전쟁통에 외할아버지, 할머님께 좋은 옷, 좋은 음식 대접 한번 못해 드리고 세상 뜨신 안타까움 많으셨다고 하셨잖아요. 하늘나라에서는 못다하신 孝道하시면서 딸로만 사세요. 절대 아래세상에 사는 자식 걱정은 하시지 마시고요, 하늘나라에서는 어머니로는 사시지 마세요. 걱정하시지 않도록 저희가 잘 살게요.
감사합니다. 아울러 弔問하여 주신 관심과 사랑을 저의 가슴 깊이 간직하겠으며 哀慶事시에 꼭 연락 주시어 저의 정성으로 報恩할 기회를 주시길 간청합니다.
健康 유의하시고 하느님의 은총이 家庭에 充滿 하시기를 祈願합니다.
2011년 12월 8일
정명순, 박선배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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