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이 ‘장릉’에 묻히기 전까지 영월로 유배를 와서 지낸 곳은 모두 두 곳이다. 처음 머물렀던 곳은 나룻배를
이용하지 않고서는 밖으로 출입할 수 없는 ‘청령포’다. 삼면이 물로 둘러싸여 있고 서쪽으로는 육륙봉이라
불리는 험준한 암벽이 솟아 있어 마치 섬과도 같은 곳이다. 그러나 두달 만에 큰 홍수로 강물이 범람하면서
청령포가 잠기게 되자 영월 동헌의 객사인 관풍헌으로 처소를 옮겼다. 청령포에는 단종의 비통한 모습을
직접 보고(觀) 통한의 눈물을 삼키는 소리(音)를 들었다고 해서 관음송(觀音松)이라고 불리는 소나무가
있으며, 서울에 두고 온 부인 정순왕후를 그리워하며 단종이 쌓았다는 돌탑인 망향탑도 있다. 두번째로
머물다 승하한 관풍헌은 영월읍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1457년 단종이 승하한 곳으로 역사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다. 이 곳에 머물며 인근의 자규루에 올라 자규사(子規詞)와 자규시(子規時)를 읊었다고 전해진다.
도 지정 유형문화재 26호로 지정돼 있다.
강물이 얼어 청령포까지 나룻배가 아닌 걸어서 갔다.
단종의 어소를 향해서 모든 나무들이 머리를 숙이고 있는 모습.
특히 어소 바로 앞에 있는 소나무는 단종을 향해 거의 엎드려 있는 모습이다.
단종이 갈라진 줄기 사이에 걸터 앉아 있곤 했다는 관음송(觀音松 수령 약 600여년)
한 줄기는 똑바로 자라고 한 줄기는 옆으로 자란 것은 단종께서 걸터 앉기 편하게 함이런가.
아직도 관음송은 그 기개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
망향탑(단종이 어머니와 왕비를 그리워 하며 돌을 쌓았다는 망향탑)
시무나무 : 느릅나무과 시무나무속. 어린가지가 변한 긴 가시가 많다.
곁눈은 동그스름하고 가지에 바짝 붙는다. 엽흔은 반원형이고 관속흔 3개.
시무나무 가시
말채나무
박쥐나무
소사나무 꽃눈(볼링 핀처럼 생긴 꽃눈)과 잎눈
가침박달나무 열매
왕팽나무
찰피나무
피나무
털댕강나무
가침박달나무
'숲이야기(단계) > 겨울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백산 겨울나무(당골 ~ 만경사 20130106) (0) | 2013.01.16 |
---|---|
황지 겨울나무(20130105) (0) | 2013.01.16 |
장릉 겨울나무(2013012) (0) | 2013.01.16 |
천마산(2012.12.16) (작성중) (0) | 2012.12.30 |
동백동산 (선흘곶자왈) 셋째날 2012.02.16 (0) | 2012.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