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님, 고객님, 외환은행 고객님! 2006-06-26 14:45:55
조회 (117) | 추천 (3) | 퍼간사람 http://blog.joins.com/psb1026/6493918
“
내가 30여년간 외환은행을 거래하고 있었고 지점장하고도 15년여 거래해 왔지만
,
이
젠 지점장하고도 헤어져야 겠구만. 내가 국민은행하고는 거래 못하지
.”
"지점장, 은행이 국민은행에 합병된다는데 직원들 모두 자리에 앉아서 뭐해
?
절반은 일하고 다른직원들은 나가서 빨리 데모해야지
.”
이런 고객님들 보셨습니까
?
은행이 합병당한다고 하면 다투어서 다른은행으로 옮겨가는 것이 당연할텐데
,
외환은행 고객분들은 추호의 동요도 없고 오늘도 평소와 다름없이 늠름하십니다
.
외환은행 고객층은 이런정도의 충성도를 가지신 고객분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이런 고객분들을 외면하고 우리가 어떻게 외환은행 간판을 내리도록 방치할 수 있겠습니까
?
만에 하나, 설사 국민은행이 대주주가 된다하더라도 외환은행 간판은 계속 유지되어야 합니다
.
그동안 외환은행을 지켜주신 고객분들을 위해서
우리직원들은 최선을 다해 고객분들과 외환은행을 지켜야 하고, 지킬 것입니다
.
고객님,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옵고, 믿음에 감사드립니다.
외환은행은 고객님의 자존심이며, 고객님은 외환은행의 자랑입니다.
쿼오바디스 2006-06-22 11:54:51
조회 (203) | 추천 (1) | 퍼간사람 http://blog.joins.com/psb1026/6479350
하느님!! 우리를 어디로 인도하시렵니까?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습니까?
우리가 왜 고통을 받아야 합니까?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합니까?
남들 다 공적자금받을때 외자유치(코메르츠)를 성공시켜 살아 남았습니다.
매년 1조원이상의 업무이익으로 5년간 6조원이상을 벌었습니다.
남들은 한두번의 구조조정으로 끝나버렸는데 매년 계속되는 구조조정속에
우리에겐 도대체 앞으로 몇번의 구조조정이 더 남은 것입니까?
죄를 받아야 할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가고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는 우리가
아직까지 고통을 받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매일마다 아들,며느리 눈치보시는 부모님께 이런 불효가 어디에 있단 말입니까?
누가 이렇게 만들었습니까?
이젠 마지막으로 keb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를 진정 당신은 원하고 있습니까?
그것이 당신이 진정 원하시는 섭리인가요?
그것이 keb를 선택한 우리의 운명인가요?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우리의 운명을 우리 자신만이 또 다시 만들어 가기를
원하시는 것인가요?
당신이 진정 원하신다면 우리는 또 다시 우리의 운명을 스스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우리를 찾을때까지 다시는 당신을 원하지도 않고 당신에게 구걸하지도 않겠습니다.
이것이 keb에게 주어진 우리의 운명인 것을… keb는 모든사람을 위해 영원해야 합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사라지게 할 수는 없습니다.
대한민국에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 주시길 간절히 기도하옵나이다.
아멘은 keb가 우리에 의해 살아 움직일 때
그때 진심된 마음으로 당신에게 용서를 구하고 당신을 찾아 가겠습니다.
결국 한줌의 재로 돌아가는 인생인것을. 2006-06-20 15:25:46
조회 (88) | 추천 (1) | 퍼간사람 http://blog.joins.com/psb1026/6466572
26년간 거닐었고 연구에 몰두했던 KIST 앞뜰에서 100여명의 동료들의 노제를 보며,
자네가 앉아 연구했던 책상과 의자를 보며, 금방이라도 내이름을 부르며 나타날 것 같은
환상에 고개를 획 돌려 보았지만 자네의 손때 묻은 책과 노트만 덩그라니 보였네.
우리나라 초창기의 CAD/CAM분야를 개척했고 수많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30여편의 논문과 7개의 특허를 획득했다는 동료박사의 추도사를 들으면서 할일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데 벌써 떠나버린 자네가 마냥 원망스럽기만 하네.
53년간의 즐거웠고, 보람있었고, 고단했고, 피곤했던 삶과 자네의 수려한 용모가
이젠 한줌의 재로 포장되어 버렸네.
아버님이 묻힌 선산으로 자네를 껴안고 가는 둘째녀석을 바라보며 찌뿌둥한 저 먼 하늘로
눈을 돌려 버렸네.
잘 가시게. 그리고 공부는 이제 그만하고 마음 편히 지내시게.
그리고 다시 만날때는 자네가 못 다 본 세상 얘기를 내 자세히 들려 줌세.
태수의 갑작스런 죽음을 애도하며... 2006-06-19 12:33:19
조회 (132) | 추천 (2) | 퍼간사람 http://blog.joins.com/psb1026/6460973
어찌 이리 허무하게 세상을 등지고 떠나 갔는가?
아직도 자네 모습이 눈앞에 삼삼하고 지난주 자네 목소리가 귓가에 맴돌고 있는데
무얼 그리 바쁘게 떠났는가?
우리 큰애 점심 한번 못 사주고 떠날만큼 그토록 세상이 싫었는가?
KIST에서 인턴한다고 좋아하는 큰딸에게 자네에게 점심 사달라고 찾아 가라 했건만,
지난주 전화에서 언제라도 찾아 오라고 했던 자네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한데…
말레이지아 출장갔다오니 이 무슨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나를 기다리고 있단 말인가?
몇 명의 친구들이 이미 고인이 되어 버렸지만 40년 지기 죽마고우가 내곁을 떠난게
자네가 처음이라네. 도대체 실감이 나질 않네.
이번주 금요일 우리 청록회 모임이 예정되 있지 않는가.
자네 만나 내 큰딸 인턴생활 자문 좀 구하려고 했더니 이게 무슨 날벼락같은 소식인가?
인생무상이라더니 나에게도 이런 변이 벌써 창아 오다니, 오호 통재라!
“ 나 태수야, 요새 e-Business는 잘 되 가니? 신문에 외환은행 시끄럽던데 너는 괜찮니?
스트레스 갖지 말고 오래 다녀라.”
너나 좀 더 오래 살지 누굴 걱정했더란 말인가.
함을 메고 자네 집을 창은지가 언제든가,
이미 군 복무를 하는 둘째아들 모습이 어찌도 자네와 똑 같은가,
연로하신 어머님은 어찌하고 자네 먼저 아버님 곁으로 갔단 말인가?
자네가 그토록 좋아하던 커피 한잔과 담배 한 개피를 자네의 청초하고 순박한 모습의
영정에 올려 놓으니 눈물이 앞을 가리고 목이 메여 어찌해야 할지 온 몸에 소름이 끼쳐 오네.
우리 청록회 친구들 항상 자네 건강을 걱정해 왔었지.
자네가 30대에 그 큰 수술을 했으나 그동안 건강관리를 잘 해와 해외출장도 잘도 다녀,
이젠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했었지.
왜 갑자기 목용탕에서 변을 당했단 말인가?
부검까지 해야 한다니, 죽어서도 무슨 고생이란 말인가?
월남이라고 아는가? 얼굴이 까맣다고 별명을 월남이라고 했지.
다행히 월남이 국과수에서 높은 자리에 근무하고 있어 자네 부검을 처음부터 볼 예정이라니
그나마 다행이네.
무슨 이유에서건 이미 저세상 사람이 되어 버린 자네를 위해 네가 할 일이 무었인가.
제수씨와 두아들 항상 관심가지고 지켜 보겠네.
어제 미현엄마도 같이 왔었네. 자네 큰아들과 나이차이가 맞다며 네 둘째딸년을
수시로 탐을 내더니.
친구여, 저 세상에서나 몸 건강하시고 좋은 세상 만나시게.
자네가 그토록 좋아하던 커피 한잔 맛있게 마시고 담배 한대 깊이 피우시게.
5년후의 나 이었으면 좋겠다. 2006-06-13 09:22:17
조회 (105) | 추천 (2) | 퍼간사람 http://blog.joins.com/psb1026/6429499
5년만 내 인생을 포기하고 싶다.
Back to the future가 현실이었으면 좋겠다고 바랬던 적이 있었다.
5년이 훌쩍 지나가 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IMF이후 매년 계속되는 구조조정으로 수많은 선후배 동료들이 직장을 떠날 때
모든 세상이 5년후가 되었으면 하고 바랬던 적이 있었다.
딸들도 어느정도 대학을 마칠때가 되기 때문이었다.
한번뿐인 내 인생을 5년만 포기하고 싶었다.
서글픈 인생이다.
그리고 그냥 저냥 6-7년이 흘러온 것 같다.
요즈음 또 다시 그런 바램이 뇌리에서 떠나질 않는다.
이번에는 5년이 지나면 정년이 되기 때문이다.
다들 더 살고 싶어 안달인데 난 왜 수년간을 내인생에서 빼고 싶어 안달을 하는걸까?
난 내 능력이 닿은 한에서 열심히 일하고 싶은 소망밖에 없는데 말이다.
누굴 탓하겠는가?
바로 내인생인 것을…
하느님, 현실이 바로 내인생으로 인식되도록 해 주시옵소서.
첫글의 변 2006-06-13 00:00:06
조회 (149) | 추천 (2) | 퍼간사람 http://blog.joins.com/psb1026/6428500
첫경험은 다 그런다고 했더랬다.
처음이 어렵지 일단 길이 나면 다음부터는 쉽다고 했더랬다.
그래도 튕기는 것이 조선의 맛이거늘,
가끔은 농땡이를 쳐도 뭐라 나무랄 분은 없을 것이다.
블로그 만들기가 어렵지, 만들고 나니 자꾸 여기저기 힐끔거리고
힐끔거리다보니 글을 쓰게도 되는가 보다.
정말 대단한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들이 너무도 많은 것에
할말을 잊었다. 그리고 존경스럽다.
난 너무 게으르게 살고 있었나 보다.
일본:호주 축구 안보고 반성x100배
어차피 외환은행때문에 블로그(외사이사)를 방문했드랬으니
그분 책임도 일조를 한듯 싶다.
허다보니 무거운 주제가 되어 버린걸 어떡할수 있겠는가.
어쨋든 어디한번 슬그머니 발을 살짝 담그어 보자.
나는 지금 나라를 사랑하지 않는가? 2006-06-12 23:44:28
조회 (80) | 추천 (3) | 퍼간사람
http://blog.joins.com/psb1026/6428428 월드컵에서 16강에 올라갈까봐 걱정이다.
지금도 온나라가 난린데, 외환은행 불법매각이 16강에 묻힐까 걱정이다.
아무리 내가 축구를 좋아한데도 이번만은 그냥 지나갔으면 좋겠다.
국민들이 화가나서 국부유출 반대하고,
검사들도 화가나서 모든것을 까발렸으면 좋겠다.
형편없는 이기주의자라 욕을 해도 지금은 그렇다.
박세리가 우승했다니 나라가 어려워질까 걱정이다.
IMF의 역경에서 국민에게 희망을 주었던 박세리다.
박세리가 국민에게 희망을 줄려면 나라가 어려워져야 한다.
덩달아 외환은행이 지금보다 더 어려워질까 걱정이다.
박세리가 내년에나 우승했으면 좋겠다.
DJ가 방북한다니 걱정이다.
언론이 국민들의 눈과 귀를 방북과 통일로 막아 버릴지도 모르겠다.
말소리도 분명치 않으신 분이 우짠일로 그런다냐.
현해탄 물귀신은 벌써 죽었다냐.
청와대와 짜고 치는 고스톱이랑가.
젊은 검사들의 기개와 정의감이 우리나라를 살렸으면 좋겠다.
나는 지금 나라를 사랑하지 않는 모양이다. 아니 확실히 사랑하지 않는다.
나중에라도 꼭 우리나라를 원없이 사랑했으면 좋겠다.
하느님 저에게 그런 기회를 꼭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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