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숲을 읽다 >>
'읽는다'는 '시를 읽는다', '책을 읽는다'는 표현뿐만 아니라 '정치를 읽는다', '역사를 읽는다',
'영화를 읽는다', '그림을 읽는다', 심지어 '음악을 읽는다'는 표현이 자주 쓰이는 걸 보면 '읽기'
가 오늘날엔 문화적 행위를 요약한 표현처럼 쓰여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렇게 읽는 일이
보편화되었다는 것은 읽히는 대상이 실제로 그만한 자질을 갖추고 있거나, 그리 인식되된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말해 읽기를 하려면 읽는 방식이 정해져야 하고 읽어낼 수 있을
만큼 보편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ㅇ 경관내용을 살펴보면 생태측면, 미적측면, 철학측면, 경제측면으로 나누어 볼 수 있겠다.
생태측면은 다시 생태학과 형식미학으로
미적측면은 형식(형식미학과 정신물리학)과 상징(심리학과 기호학)으로 구분하여 살펴보고
철학측면은 해석학과 현상학으로
경제측면은 경제학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ㅇ 생태접근은 생태계 질서, 야생성이 높을때 질이 높다고 생각한다.
ㅇ 형식미학은 통일성(조화, 균형, 대칭, 반목, 강조 : 인공침엽수림)과 다양성(변화, 리듬,
대비 : 천연림)
ㅇ 정신물리학은 경관의 물리적 속성을 자극과 반응 사이의 직접적 관계성을 계량적 방법을
통해 수립
ㅇ 심리학은 Human scale(인간의 크기에 비해 너무 크거나 작지 않은 규모여서 편안함 또는
친밀감을 느끼는 것)의 관점에서 긍정느낌과 부정느낌
ㅇ 기호학은 경관 구성의 요소들 각각이 어떠한 의문을 나타내고 동시에 이들의 조합이
어떠한 종합적 의미를 전달하는가를 분석함(기존의 개념을 해체) 즉 경관을 의미 전달의
기호로 보고 경관 구성과 경관으로부터 느끼는 또는 전달되는 의미 사이의 관계를 밝히는
분석방법들을 포괄한다.
ㅇ 인공림과 천연림의 장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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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림 |
천연림 |
장
점 |
대량생산, 목재생산 |
적합한 수종, 저항력 증대 |
선발식재, 형질변경 |
모수의 보호, 안정된 생육 공간 | |
경제성, 생산성 |
수종 선정 불필요 | |
위험지역 재해방지 |
지력 유지 | |
적정 간격, 공간 활용 |
종 다양성 유지 | |
종 다양성 결여, 생태적 불안 |
확실성 결여, 보완 조림 | |
단 점 |
병충해 대 면적 피해 |
발목과 운재가 안됨 |
지력 감퇴 |
소 면적 해당 |
<< 인공 침엽수림의 현상과 의미 >>
이 세상에 자연으로 존재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존재하는 것일뿐 거기에는 문화적인
의미는없다. 바위, 폭포, 나무 등이 자연의 일부이기는 하지만 문화의 일부는 아니다.
우리가 침엽수림에서 휴식을 취하고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고 치유의 효과를 경험했다면
휴양문화의 장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숲은 어떤 의미와 작용이 있었을까?
나무의 혀태는 중력과 이에 대응하는 정아우세현상 하나로 설명되며 합목적적이며 우생학에
근거를 두고 있다. 조화와 균형, 대칭, 반복을 강조하며 패착을 두지 않는다.
ㅇ 인공 침엽수림의 현상과 의미 (금병산 2016. 2. 17)
현상 |
의 미 |
수직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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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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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실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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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추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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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칭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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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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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
CODIT(Compartmentalization of decay in trees ‘수목 부후(腐朽)의 구획화’) 미생물의 확산을 막기 위해 나무가 방어벽을 입체적으로 미생물을 가두어 구획화(區劃化)한다. 목부조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도관, 가도관, 섬유세포는 모두 죽어 있는 세포들로 알려져 왔지만 낮은 비율의 살아 있는 유세포(柔細胞, parenchyma)가 있는데, 그 기능이 침입하는 미생물에 대한 적극적인 방어를 하며 상처 부위에서 새살을 만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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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라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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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량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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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연 활엽수림이 주는 상징과 의미 >>
천연 활엽수림은 생성과정에서 인공이 배제된 날 것으로 자유로운 경쟁이 지배하는 기회의
땅이며 빛의 낭비가 없는 알뜰한 곳이다. 육아는 자유롭게 대지의 어머니께 맡기며 사사로움이
없으므로 다툼 또한 공존의 원리로 작동한다. 의장대의 사열하는 모습처럼 엄격한 침여붓들과
달리 아이들 놀이터 같은 이 숲은 변화를 즐기며 순환원리에 따라 흐른다. 그림으로 치자면
침엽수의 숲은 몬드리안의 그림과 같고(차가운 추상 작품, 색깔이 단순하고 직선과 면만으로
기하학적인 질서를 강조) 천연의 숲은 칸딘스키의 그림고 같다(뜨거운 추상 작품, 자유로운 선과
형체로 직관에 근거한 인간의 감정을 표현)고 생각된다.
ㅇ 천연 활엽수림이 주는 상징과 의미 ( 선운사 2016. 3. 10)
상징 | 의 미 |
직선과 곡선 |
하늘과 대지와 바다가 맞닿는 수평선을 가르는 하나의 수직선을 연상시키는 침엽수의 모습은 장황한 대자연앞에 처절한 고독과 공포의 모습으로 왜소하기 그지없는 방황하는 영혼을 떠 올리게 한다. 차라리 구형의 활엽수가 그 곳에 있었더라면 그 모습이 조금은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았을까? |
교차와 얽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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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음과 짧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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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과 정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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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상처 |
바위틈 혹은 바위 위에 큰나무들이 유독 많이 살아가는 이유 : - 살기는 어렵지만 일단 생존만 하면 주변에 경쟁자가 없다. - 살기 위한 노력이 너무 강하여 튼튼하고 강인하게 자라는 힘이 생긴다. - 바위 밑에 많은 자양분들이 흘러 모여 들어 의외로 영양분이 충실하다. 나무는 세포벽을 가지고 있으며 주성분이 섬유질로 되어 있으므로 기본적으로 딱딱하다. 나무에 상처가 생기면 여러가지 미생물이 침입을 하는데 박테리아는 식물세포를 분해하지 못하므로 상관없고 곰팡이는 효소를 분비하여 섬유질을 분해하나 건강한 나무는 오랜세월동안 온갖 풍파를 겪어야 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자기 방어능력을 갖는다.(CODIT) |
변곡점과 향일성 |
변곡점은 나무가 갈 곳을 잃었을 때 과도기의 또 다른 현상이다. 나무는 빈공간과 햇볕을 찾아 다닌다. 자라야 할 때, 꽃을 피울 때, 성숙하고 열매를 맺어야 할 때, 계절의 순환속에서 나무는 흙, 물, 벌레, 곰팡이, 박테리아 등 풍부한 생태계의 네트워크 속에서 싸우고 공생하고 상생하면서 미래를 만들어 간다. 인간은 과도기가 지나면 순탄한 길이 나올 것이라고 믿고 지금의 과도기를 빨리 지나치려고 애쓰고, 조급해 하고 그리고 고통을 감내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변곡점의 연속이 인생이고 삶이다. 변곡점을 인정하고 즐겨라. 한번 핀 꽃은 자신의 의무를 다 했고 더 이상 실패할 위험이 없다. 바로 미래의 희망을 만들어 냈기 떄문이다. 나무는 변곡점에서 선택을 했다. 실패는 없기 때문이다. |
연리와 영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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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 자리와 빈자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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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와 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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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지와 양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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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과 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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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과 새순 |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탄생과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죽음은 늘 함께 바로 옆에서 함께 존재하한다. |
발칙과 반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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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칙과 규칙 |
자연의 형태와 현상들은 뷸규칙해 보이지만 수학적인 규칙에 의해 생성되는 자연생태계의 황금비율(1:0.1618 피보나치수열)과 프래랙탈기하학(Fratal geometry 작은구조가 전체구조나 비슷한 형태로 끝없이 되풀이 되는 자연 환경의 유기적 순환체계)에 의해 정의된다. 자연은 일회성으로 끝나는 현상은 없다. 이러한 자연 생태적 표현의 변화는 착시(錯視), 굴절(屈折),반사(反射), 왜곡(歪曲) 등의 시각현상과 파장(波長), 진동(振動)과 같은 자연적인 요소에 의해서 일시적으로 기하학적으로 바뀌기도 한다. |
페이스메이커와 피스메이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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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엽수림과 활엽수림 : 어느 숲의 생태계가 건강할까? >>
ㅇ 침엽수림은 생태적 다양성이 낮아진다.
- 타감작용이 강하여 다른 식물이 자라기 어렵다. - 대부분 음수이다.
- 햇볕의 양(일조량)이 적다. 따라서 아랫가지는 광량의 부족으로 죽은가지가 많아진다.
- 다양한 야생동물(조류 포함)의 이동동로로 부적합하다.
ㅇ 활엽수림은 생태적 종 다양성이 높아진다.
- 관리되지 않은 상태의 숲이 종 다양성이 높고
- 양호한 야생동물(조류 포함)의 서식구조가 존재할 수 있다.
*** 식물 호르몬
둥그스럼(구형)한 활엽수림과 중간중간 원추형의 침엽수들. 수관의 차이를 알 수 있다.
ㅇ. 정아와 측아의 성장비밀은 옥신과 지베렐린이라는 두 종류의 호르몬에 의해 결정된다.
- 정아우세 : 침엽수 대부분은 정아(terminal bud)가 측아보다 빨리 자라서 주지(主枝 main shoot)를 만들고
원추형(excurrent form)의 수관(crown form)을 유지한다. 정아가 옥신계통의 호르몬을 생산하여 측아의 생장
을 억제한다. 식물이 주로 수직으로 자라는 역할을 담당한다.
- 측아우세 : 활엽수 대부분은 어릴때 정아우세(terminal leader)현상의 원추형을 유지하다 측아(lateral bud)
가 발달하여 넓은 수관을 가진 구형(decurrent form)으로 바뀐다. 측아는 지베렐린이라는 호르몬의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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