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타야
쑤코타이 왕조 이후 등장한 아유타야 왕조는 14~15세기에 가장 강력한 세력을 이루었고 16세기 초부터 태국 역사상 최초로 서양 국가들과 교류를 맺기도 했다. 지금은 찬란했던 불교 유적지가 남아 있을 뿐이다.
아유타야 왕궁 내에 있는 왓 프라 씨 싼펫은 거대한 3개의 쩨디가 인상적인 사원으로, 1767년 버마(현재 미얀마)의 침입으로 16m의 금동 입불상이 파괴되었다고 전해진다. 왓 로까이쑤타람의 42m에 달하는 와불은 방콕 왓 포 사원에 있는 와불과 견줄 만하고, 왓 마하탓의 나무가 감싸고 있는 부처의 두상은 아유타야의 상징이 되고 있다
왓차이 왓타나람(Wat Chai Watthanaram)
1630년 프라쌋 왕이 어머니를 위해 세운 사원이다. 앙코르 와트를 모델로 건축한 사원이며 버마의 침략 때문에 아유타야의 석상들은 대부분 머리가 잘려있다. 검게 탄 흔적들도 부지기수로 널렸다. 아직도 보수공사를 계속 하고 있는 흔적들까지 더해져 있다.
보고 있자면 참담해 진다. 한 때는 더없이 화려하고 아름다웠던 것이 부서지고 깨지고 타버려 상처투성이로 변해버렸다. 그 상처를 아물게 하겠다고 발라버린 연고의 자국들이 오히려 더 암울하게 만들어 버린다.
짜오프라야 강이 바로 옆에 흐른 탓에 2011년 대홍수 때 가장 큰 피해를 받은 사원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