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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야기(단계)/2011게으른산행

북한산 숨은벽(10월 게으른산행)2011.10.12

by 단계와 넓은여울 2011. 10. 14.

지하철 타고 가는 첫번째 게으른산행. 방이역에서 구파발역까지 글구 버스 환승후 효자2통앞 꼬박

1시간하고 40분. 그래도 숨은 벽을 본다는 설레임으로 집결지에 내리니 반기는 분은 바로 우선생님.

하기사 넉넉잡고 출발한터라 집합시간 30분전. 가게문도 아직 열기전이라 껌으로 대신 인사.ㅎㅎㅎ

우리의 우샘은 예나 다름없이 정시에 출발.

게으른산행후 가장 적은 인원으로 오붓하게 : 각시취,김경연,김규석,노지숙,이수원,온현경,최향순,

이혜연,임선희,이옥화,박영애,박선배,글구 우샘

 

두충(杜沖)나무 : 중국 특산종 낙엽교목. 어긋나기, 잎 끝 갑자기 좁아져 뾰족. 맥위 잔털,

거치 날카로운 톱니. 새가지 밑에 꽃이 달린다. 익과(翼果), 편평한 긴타원형으로 날개가 있다.

열매와 수피에 2~7% 구타페르카(천연 고무 수지성분) 함유하여 자르면 끈끈한 점질의 실이 나온다.

약재로 사용되면 수피와 잎을 말려 강장제, 관절.류마티즘의 진통제의 원료로 사용.

우린 둘레길이 아닌 백운대길로 직행. 가을 가뭄으로 흙 먼지가 풀~울~풀.

금년 여름에 강수량이 많아 가을 가뭄이 계속되는 듯 (연평균 강수량은 큰 변동이 없으나 쏠림현상이 큼)

- 낙엽이 떨어지는 낙엽활엽수는 그냥 떨어뜨리면 되나, 특히, 침엽수는 내년 생장의 원동력이 없어지게 됨.

   내년 5월경 열매를 맺으려 하는 시기에 매우 어려움을 겪게됨.

- 겨울에 눈이 안오는 지역의 특히, 침엽수는 다음해에 죽게 되는 경우가 흔히 있음.

우리나라의 연평균 일교차는 약 55˚ (여름 35˚ ~ 겨울 -20˚) : 식물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게 됨.

- 어떤 나무는 얼어 죽고(여름 고온으로 탄수화물을 다 소비해 버려 부동액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상태)

- 겨울에 얼지 않는 나무는 탄수화물을 충분히 축적해 놓은 나무들로써 살게 됨.

- 일교차가 심할 수록 냉해 및 동해 피해가 심해짐.

****(요약) 겨울잠을 자는 동물처럼 나무 역시 겨울을 준비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축적해야 한다.

그러나 9~10월에 일어나는 극심한 가뭄으로 광합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하게 된다. 충분한 에너지를 만들지 못하고 오히려 (고온ㆍ가뭄 등의) 방어에 힘을 쓰게 돼 쇠약한

상태로 겨울을 맞게 된다.  여기에 겨울철인 1~3월 평균기온이 과거보다 2~3도가량 높아지면서 수분

스트레스를 더 빨리 받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전년도 9~10월에 입은 스트레스까지 겹쳐

스트레스에 강한 심근성 수종인 소나무조차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이다.

고정생장 : 생장이 정해져 있어 한마디씩만 생장함.

자유생장 : 생장이 정해져 있지 않아 자유생장하다 조건이 안 맞으면 고정생장으로 전환 가능

유한생장 : 정아의 통제력이 크고 가지 끝이 죽어 있지 않음.

무한생장 : 정아의 통제하에 있지 않으며 가지 끝이 죽어 있는 경우가 많음.

나무가 쇠락해 졌을 떄(피압목) 고정생장하는 나무는 골다공증의 위험이 많음. : 특히 가을가뭄이 심할수록

하재(나무를 지탱하는 단단한 부분)를 생성하지 못하고 춘재만 남아 있게 되어 나이테가 선명치 못하다.

** 수선이 형성층 밖 체관부의 영양분을 안쪽으로 끌어 들여서 심재(리그닌 성분)를 만든다.

침엽수(소나무)와 활엽수(갈참나무)의 뿌리 모양. (편심생장과 나이테의 차이)

왼쪽 소나무는 기울어진 부분의 뿌리가 나무를 받치고 있다.(받치는 쪽 나이테가 두꺼움)

오른쪽 2그루의 갈참나무는 경사진 윗쪽에서 나무를 끌어 올리고 있다.(끌어 올리는 쪽 나이테가 두꺼움)

T/R율 불균형(Biomass 불균형)으로 가지가 부러지고(작년 폭설) 점차 줄기 → 나무 자체가 죽게 된 경우.

- 가지, 뿌리는 Biomass가 줄었다, 늘었다 하지만 줄기는 형성층 면적이 거의 변함이 없다.

예) T/R율이 3/1에서 1/1이 되면(가지가 심하게 부러지는 경우) 뿌리가 영양공급을 받지 못해 죽게된다.

특히, 맹아력이 부족한 침엽수는 피해가 크게 되며 활엽수(맹아력이 왕성한)는 일시적 광함성을 위한

맹아지를 생성하여 뿌리의 생장을 지속시킬 수 있어 피해를 덜 보거나 견딜 수 있게 된다.

- 맹아력이 부족한 경우중에서 뿌리가 수분을 계속 흡수하게 되면 뿌리가 썩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

*** 뿌리의 수명 : 불과 2~3시간, ' 고목은 있어도 옛뿌리는 없다.'

(뿌리털은 끊임없이 떨어져나가고 새로 생성되고 하는 과정을 되물이 한다)

광릉긴나무좀

흰가루병 : 습할 때 생기는 병 (물푸레나무 등 큐티클층에 주로 서식)

고개를 드니 멀리 숨은 벽이 모습을 살짝 보이기 시작.

리기다소나무와 소나무의 생육 차이 : 우리나라 민둥산의 산림조림을 위해 들여온 대표 수종으로

아까시나무, 리기다소나무, 사방오리나무, 좀작살나무가 있다.

리기다소나무는 산림녹화와 목대생산을 목적으로 북미에서 수입된 수종으로 원산지에서는 목재로써

유용한 수종이었으나 국내 환경이 토심이 낮고(모암으로 화강암이 많음) 토양이 적합치 않은 관계로

우듬지가 제대로 생장하지 못하고 많은 맹아지가 가지로 생장하지 못하여 마디마디가 울퉁불퉁하게

수축(맹아지가 나왔다, 죽고, 나왔다, 죽고를 되풀이)된 형상을 하고 있다.

 

인수봉(왼쪽)과 백운대(가운데), 만경대(오른쪽) 그리고 그 사이에 숨어 있는 숨은벽 

단풍이 들려고 준비하고 있는 만경대

멀리 오봉.

저~~~~멀리 개성 송악산(?) 우선생님의 말씀에 깜짝 놀랐지요...ㅎㅎㅎㅎ

 

내려오는 길에 다시한번 뒤돌아 보니 아직도 숨은 벽이 그곳에 그대로 있었다.

광릉긴나무좀의 폐해 : 토종으로 1994년부터 발생했으나 샐활사가 복잡하여 방재시기를 놓친 우를 법함.

신갈나무중에서도 큰 나무부터 침투(살 수 있는 터전을 확보하기 위함)

생활사 : 성충(숫컷) 신갈나무에 구멍을 뚫고 ~ 테르몬 발생 ~ 암놈 유인 ~ 알을 낳고 애벌레가 곰팡이균

을 먹고 ~ 애벌레 분비물을 성충이 먹는 먹이사슬 ~ 성충은 월동후 이듬해 5~6월 나무에 구멍을 뚫고

외부로 나옴 ~ 다른 기주나무에 침투

*** 참나무시드름병 : 선진국형 나무병이며 큰나무에 주로 발생

참나무시드름병은 매개충인 광릉긴나무좀이 나무를 파고 퍼뜨린 곰팡이균이 수분과 양분의 흐름을 막아

나무를 말라 죽게한다.

  

붉나무(옻나무과) : 암수 딴그루, 겹잎 잎자루에 날개가 있다. 열매에 칼륨염 결정이 있어 짠맛이 난다.

좁은 날개에 이부자진딧물이 기생하여 잎의 즙액을 빨아 먹고 가을이면 아기 주먹만한 벌레집을 만들며

그안에 약 1만마리의진딧물이 들어 잇다. 구멍을 뚫고 탈출하기전에 삶아 건조시킨것이 오배자(五倍子).

오배자 : 탄닌 50~70% 함유, 가죽을 다루는 일, 머리 염색약, 약재로 널리 쓰이고 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