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것 먹었어요?"
"큰 것 먹었을까 봐요?, 절반 부서진 것 먹었어요."
둘째애가 생밤, 삶은 밤 상관없이 밤을 워낙 좋아한다.
출근전 아침 밥상에서 내가 삶은 밤을 까고 있으면서 집사람에게 건넨 한마디가...
밤을 모양 좋게 까기가 쉽지 않아 제대로 깐 밤은 둘째 주려고 옆으로 따로 놓았는데,
집 사람이 낼름 집어 가길래 나도 모르게 한마디 한다는게 이리 되었다.
좀 섭섭했을까. 얼른 집사람의 눈치를 살펴본다.
나참, 자식 사랑의 끝은 어디일까? ㅎㅎㅎㅎㅎ
낼 아침엔 모양 이쁘게 제대로 깐 밤을 집사람 입에 넣어 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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