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한 해 !!
매년 쓰는 진부한 표현을 올해도 또 다시 쓰게 되는 건
신묘년이 정말 다사다난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내년에도 또 이 단어를 쓰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매월 다른 산을 찾았고, 또 수시로 다른 산에 들었습니다.
그 속에서 수많은 자연을 만났고,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즐거워도 했고, 화를 내기도 했고, 시기.질투도 했고,
짜증도, 어리광도 냈고, 안타까워 하기도 했고, 보듬어 안기도 했습니다.
웃기도 했고, 울기도 했고, 감탄도 했고, 놀라워 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모두를 사랑했다는 분명한 사실이었습니다.
눈 덮힌 산을 오르기 시작해서 파릇파릇 새싹을 보고, 잎이 나고,
꽃을 피우고 녹음이 우거지고 열매를 맺고 낙엽 떨어지는 가을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새하얀 눈 덮힌 그 곳을 또 다시 찾았습니다.
신묘년 한해를 되돌아 보며 부족한 저를 따뜻하게 감싸주신
모든 자연에게 그리고 나를 아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2012년 임진년에도 저는 또 많은 자연을 찾아 나설 것이고,
사람들을 만날 것입니다.
예년처럼 저를 따뜻하게 맞아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모두가 푸근한 사랑을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모두가 하느님의 사랑임을 믿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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