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지나면 또 잊혀질까봐 이 일은 결코 잊지 않으려고 블로그에 남겨 놓는다.
아직도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모르는 지도자. 가슴이 없는 지도자와 그 추종자들.
어디부터 손을 써야 할지를 모르는 정부. 정말 내가 사는 울 나라가 맞나요?
아! 답답하다. 궁민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세월호가 아니라 울 나라가 침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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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에서 비교한 것처럼.
대한민국 - 세월호, 대통령 - 선장, 고위공직자와 정치인 - 선원, 언론 - 선내방송, 국민 - 승객
넘 기가 막히지 않은가 ?www.hani.co.kr
http://www.hani.co.kr/arti/opinion/editorial/634379.html
[사설] 청와대, 세월호 선장과 다른 게 무언가
원론적으로 따져 김 실장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다. 참여정부 시절에 재난 사태 위기관리를 포함한 포괄적인 안보 기능을 갖고 있던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이명박 정부 들어 군사적 안보를 제외한 재난 대비 기능을 모두 해당 부처로 내려보냈고 박근혜 정부 들어서도 그 기조가 계속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얼마나 잘못된 판단이었는지는 온 국민이 눈으로 생생히 보고 있는 그대로다. 정부 부처들의 우왕좌왕, 갈팡질팡은 도무지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걸핏하면 ‘우리 부처 소관이 아니다’라는 따위의 복장 터지는 말이나 하고 있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
그러니 청와대 관계자들이 정신이 제대로 박힌 사람들이라면 ‘컨트롤타워의 부재를 심각하게 반성하고 있다’거나 ‘지금부터라도 청와대가 컨트롤타워가 돼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말을 해야 옳다. 아니면 컨트롤타워 문제를 입 밖에 꺼내지 않는 편이 차라리 낫다. 그것이 자식을 잃은 슬픔 속에 오열하고 있는 유가족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다. 청와대는 그런 염치와 예의도 없다.
김장수 실장의 발언은 청와대의 현재 인식과 주된 관심사가 어디에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한마디로 말해 이번 사태에 섣불리 끼어들어 책임 문제가 거론되는 것이 싫다는 이야기다. 김 실장의 발 빠른 책임 회피는 단지 본인만을 위한 것은 아닐 것이다. 책임의 불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튀는 것을 막기 위한 성격도 지닌다. 박 대통령이 할 일은 ‘고고한 위치’에서 질책하고, 닦달하고, 엄벌에 처하는 일뿐, 책임의 진흙탕에 발끝도 적시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놀라운 충성심이요, 기민한 정치 감각이다.
이 정부 들어 청와대의 전반적인 컨트롤타워 기능이 역대 어느 정부보다도 강화됐다는 것은 세상이 아는 일이다. 각 부처는 청와대의 통제와 지시 없이는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는 형편이다. 그런데도 청와대는 재난 문제만큼은 컨트롤타워 노릇을 하지 않겠다고 한다. 그리고 ‘일인지하 만인지상’으로 정부를 쥐락펴락하던 김기춘 비서실장을 비롯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들은 일제히 모습을 감추었다. 지금 청와대에는 권력은 있어도 책임은 없다. 그리고 권력자는 있어도 리더는 없다. 이 사건의 또 다른 비극이 깃들어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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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통만 배운 분, 자신뿐만 아니라 자기편엔 관대하고 반대편엔 혹독한 분, 자기 잘못은 보지 못하고 다른사람 잘못만 보이는 분, 늘 잘못의 책임은 본인을 제외한 그외의 사람 탓으로만 돌리는 분, 부하가 스스로 판단하고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여 맹종만 살아남는 길임을 알게 하시는 분, 글구 무엇보다 중요한 건 가슴이 없고 자신은 티끌 한번 묻혀 본 적이 없어 포옹을 배우지 못하신 분. 아~~~ 불쌍한 울 나라 국민이여!!!!www.huffingtonpost.kr
영국 가디언 “국가적 비극 늑장 대응…서양이라면 지위 유지 못해”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정부의 재해 대처에 주의 돌리기 위한 시도” 박근혜 대통령이 승객을 두고 먼저 탈출한 세월호 선장과 승무원들에 대해 “살인과도 같은 행태”라고 지적한 데 대해 주요 외신들이 비판하고 나섰다. -
→ 박선배 지금 정치권에 있는 주요 대권후보 중 누가 대통령이었어도 사고는 났을 것이고 수습은 마찬가지 난맥상을 보였겠지만, 그래도 최고책임자가 겸허하고 진정성있는 자세로 석고대죄 하는 모습을 본다면 다시 한번 미래를 기대해 보겠지만, 지금처럼 아랫놈들 심판자 행세나 하고 있다면 정말 이 나라를 뜨고 싶어질 것이다. 전통적으로 보수 색깔의 60 먹은 은퇴자가 이런 생각을 한다면 이제 자라나는 새싹들의 부모들은 오죽할까. 이러한 때에 국민들이 진정 신뢰할 수 있는 정치지도자, 그 입을 주목하게 되는 정신적 지주는 이 나라에 없는 것일까.
http://www.huffingtonpost.kr/2014/04/22/story_n_5189892.html
주요 외신, 박 대통령 "선장은 살인자" 발언 비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정부의 재해 대처에 주의 돌리기 위한 시도라는 비판 나온다”
박근혜 대통령이 승객을 두고 먼저 탈출한 세월호 선장과 승무원들에 대해 “살인과도 같은 행태”라고 지적한 데 대해 주요 외신들이 비판하고 나섰다.
외신들은 박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선장과 일부 승무원들의 행위는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고 용납될 수 없는 살인과도 같은 행태"라고 말한 점에 주목했다.
영국 가디언은 ‘한국의 세월호 참사는 진정 끔찍하지만, 살인이 아니다’(The South Korea ferry disaster is truly awful, but it is not murder)는 기사에서 “어린 아이들이 희생된 비극은 극심한 감정을 유발하지만 세월호 선원들에 대해 너무 쉽게 ‘살인자’라는 꼬리표가 붙는다”며 “번역의 복잡함과 문화적 차이를 인정한다고 해도 ‘살인자’란 단어는 눈에 띈다”고 했다.
가디언은 기사에서 “서양국가에서 의심할 여지가 없는 국가적 비극에 이렇게 늑장 대응을 하고도 신용과 지위를 온전히 유지할 수 있는 국가 지도자는 결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언론들이 박 대통령의 발언을 '무미건조'하게 보도한 것과 확연히 다르다. 외신들은 박 대통령이 선장과 선원들에게 이번 사태의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상황인식에 의문을 던진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 역시 '박 대통령, 세월호 선장에 '살인과도 같다'…옳았나?’(Was Park Right to Condemn Ferry Crew?)라는 기사에서 “박 대통령의 발언은 사고 초기 (구조자 수 집계 등) 오보와 느리고 분별력 없는 대응으로 비판받은 정부의 재해 대처에 대한 주의를 돌리기 위한 시도라는 비판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기사 말미에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에게 '살인과도 같은 행태'라고 말한 것이 옳은가?"라는 투표도 붙였다.
22일 오후 7시(한국시간) 현재 '옳지 않다'는 답변이 1920표(60.1%)로 '옳다'는 1235표(39.1%)에 두배 가량 앞서 박 대통령의 발언에 문제의식을 나타냈다.
한편 세월호 참사를 보도하는 국내 언론들은 현지 취재가 어려울 정도로 신뢰를 잃었다. 실종자 가족 가운데는 국내 언론과는 인터뷰를 거부한 채 외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자청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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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아 !!! 너희들이 죽어가는걸 그냥 보고만 있는 이 패덕의 나라를 용서하지 말고 잊지도 말고 근본부터 뜯어 고쳐다오. 다만, 버리지는 말아 다오. 그래도 우리나라잖니.www.huffingtonpost.kr
대한민국의 '패덕'을 부디 용서하지 말라 올림픽, 아시안게임, 월드컵을 치른 나라.
http://www.huffingtonpost.kr/2014/04/24/story_n_5203873.html?utm_hp_ref=fb&src=sp&comm_ref=false
나라가 내 자식을 버렸기에 나도 내 나라를 버린다

한국의 국민들에게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은 자긍심을 불러일으키는 데가 있었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드문 나라인 것도 사실이다. 문화적인 자긍심 역시 지난 몇 년간 케이팝과 영화 등 문화 컨텐츠의 수출을 통해 조금씩 상승했다. 여러 사회문제가 있지만 한국은 스스로 그 문제들을 고쳐가면서 성장해 온 국가였다.
모두 하릴없었다. 한국인들은 지난 1주일 남짓한 시간 동안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을 겪었다. 아이들이 물속으로 가라앉는 것을 생방송으로 지켜보는 나라. 그게 바로 한국이었다.
쏟아지는 보도를 정리하면 이렇다.
세월호는 언제라도 대형 참사를 낳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불량품이었다. 사고가 나자 신고를 한 학생보다 선장과 승무원이 제일 먼저 탈출했다. 맨 먼저 신고한 학생은 시신으로 발견됐다.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정부의 재난 구조 시스템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구조 작업은 엉망진창이었다. 언론보도는 정확하지 않았고 선정적이었다.
정치인들은 술판을 벌이고 실종자 가족을 모독하는 발언을 일삼으며, 심지어 사고 현장을 기념촬영의 배경으로 삼으려 했다. 인터넷의 몇몇 공간들은 여전히 무시무시한 악성댓글로 넘쳐났다.
2014년의 대한민국은 허울 좋은 불량국가다. 아이들을 추모하는 눈물만으로 끝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많은 이들이 삶의 터전인 한국이라는 국가를 마음 속에서 재점검하기 시작했고, 결국 분노가 터져 나왔다.
그 분노들은 다음과 같다.
노컷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작은딸을 잃은 한 여성(50)은 대한민국을 버리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다 정리하고 떠날 거에요. 나 대한민국 국민 아닙니다. 이 나라가 내 자식을 버렸기 때문에 나도 내 나라를 버립니다.” 노컷뉴스 보도그는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부모들이 오보에 놀아난다는 식으로 보도해요. 정부는 정말 잘하는데 부모들이 조바심이 난다고요. 290명 넘게 갇혀있었는데 한 명도 못 구하면 이상하다고 생각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구조하겠다는 의지도 없이 구조한다고 발표한 걸 그대로 받아서 방송에서는 열심히 구조하고 있다고 거짓보도 했어요. 노컷뉴스 보도
실종자 가족들은 청와대로 향하고 싶었다. 언제든 연락하라던 대통령을 만나러 가는 길은 진도체육관 앞에서부터 저지당했다.
인터넷 공간에는 불통의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가 하루 종일 태풍처럼 몰아쳤다. 분노의 끝은 대한민국에 대한 부정이었다.
15년 전 청소년 수련원 씨랜드 화재로 아이를 잃고 이민을 떠난 이의 눈에 한국은 여전히 희망이 없는 나라였다. 국가대표 필드하키 선수로 당시 씨랜드 화재 사건으로 아이를 잃은 뒤 국가로부터 받은 훈장을 반납하고 뉴질랜드 이민을 떠났던 김순덕씨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말했다. “유족 분들과 통화를 했는데 저희 때와 다를 게 아무것도 없이 변한 게 없구나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언론은 이런 분노를 제대로 전하지 않는다. 외국 언론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독일의 ‘디 자이트’는 17일 한국 국민들이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분노가 가득하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박 대통령이 사고 현장을 방문해 부모를 잃고 막 구조된 6세 여아와 사진을 찍는 것을 한국민들이 비판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지난 18일 “정부의 안일한 대처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생생히 드러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나 한국인의 분노는 쉽사리 사라질 것 같지 않다. 연세대 박명림 교수는 ‘한겨레신문’에 "이 못난 나라의 ‘패덕’을 부디 용서하지 마라"고 썼다.
우리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유일 선진국이라는 자만에 더해, 전자·반도체·조선·철강·자동차를 포함한 첨단산업들이 세계 선두권이라고 자랑해왔다. 금번 사태를 야기한 조선산업과 해운산업 역시, 전자는 주요 국제비교지표(수주량, 수출액, 수주 선박당 평균 표준화물선 환산톤수)에서 장기간 세계 1위였고, 후자는 세계 5·6대 강국을 넘나들었다. 속도의 상징인 통합전자정부지수와 인구 백만명당 인터넷 가입 건수도 세계 1위였다.기술과 산업, 첨단화와 정보화의 이 휘황한 세계 선두권에도 불구하고 급박한 인간위기상황이 도래하자 모두 무용지물이었다. 안전지침, 초기 연락, 위기 대응, 인명 탈출 안내, 구조작업, 정부의 합동 대처는 리더십과 책임감, 신속성과 첨단성, 통합지휘체계의 어느 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우왕좌왕 상태에서 배가 ‘가라앉고’ 꽃다운 생명들이 ‘죽어가는’ 실제 상황을 눈뜨고 바라보고만 있었다.
상황의 긴박함, 가족들의 절실함과는 달리 정부는 지리멸렬하였다. 생사를 가를 결정적인 상황 초기, 정부는 지휘 중심도 책임 핵심도 없었다. 전시도 아닌데 서로 미루고 허둥대다 눈앞에서 젊은이들이 ‘죽어가는’ 실황을 지켜보고 있는 나라가 오늘의 대한민국이다. 실종자 가족들은 선실의 학생들처럼 오직 정부의 말을 믿고 기다렸다. 결과는 죽음이었다. 어려운 ‘수중인양작업’을 통해 ‘시신’을 건져내는 데 최선을 다하면서도, 촌각을 다퉈 ‘생명’을 구출해야 하는 ‘수상구조작업’이 절실할 때는 왜 사력을 다하지 않았는지 거듭 통탄하며 묻게 된다.
시시각각 늘어나는 팽목항의 사망자 현황판은 시대의 대표 아픔을 증거한다. 최초 승선 시의 탑승자에서 생존자와 구조자로, 다시 실종자로, 그리고 끝내는 사망자로의 창졸간의 급변은 정부의 유능과 무능이 국민들의 생과 사의 갈림길임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
청년들은 이 못난 세대, 불행한 조국의 현실을 기필코 혁신하라.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나라를 발본적으로 뜯어고치라. 이 패덕의 세대, 야만의 국가를 부디 광정하라.
우리는 지금 분노의 시대를 통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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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핑턴포스트코리아 | 작성자 구세라 게시됨: 2014년 04월 22일 19시 38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04월 24일 11시 28분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