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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야기

하나도 안아프다.

by 단계와 넓은여울 2014. 7. 23.

11번째 척추가 골절되었다고 한다.

골다공증 밀도 -4.7 (골다공증 판정은 -2.0 부터)

안산중앙병원 임호영원장이 이러한 골다공증 수치는 처음 보았다고 한다.

조금의 충격에도 뼈가 바스러질 청도의 골다공증이다.

앉을때가 가장 문제, 힘이 없으니 털푸덕 앉는 경우가 많다.

걸어야 한다는 강박에 넘 심하게 걷다가 척추에 이상이 생긴게 틀림없다.

'난 하나도 안 아프다.'

얼른 퇴원하고 싶은 어머니의 마음이다.

며느리 볼 낯이 없다는 엄마의 또 다른 걱정이다.

퇴원한지 며칠이 지나고 있지만

일어나고 앉을때마다 아픈건 매 한가지다.

화장실을 가실때마다 이를 악물고 참는 모습이 눈물겹다.

내가 도와 줄 수 있는게 없다.

'이렇게 살아서 뭐 할려고. 그냥 빨리 데려 갔으면 좋겠다.'

"먹는 약이라도 없는지...'

언제까지 이 혼잣얘기를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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