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이야기

2010년 5월 '따뜻한 가슴을 가진 내가,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

by 단계와 넓은여울 2014. 10. 28.

부부의 날에 2010-05-31 20:33:13

5월21일이 부부의 날이라 한다.
가정의 달인 5월에 둘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굳이 21일을 택했다고 한다.
OECD국가중 이혼율 1위, 청소년 자살율 1위, 인구 증가율 최저국가의
불명예를 가지고 있는 나라.
바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살아 갈 우리나라다.
 
공교롭게도 올해 5월21일은 석가탄신일이다.
2,500여년전 갖가지 꽃들이 아름답게 핀 좀비니 동산에서 카필라국의
왕자로 태어난 석가는 태어나자마자 두손으로 하늘과 땅을 가르키며
일곱걸음을 내딛고
하늘위 하늘아래 나홀로 존귀하네 (天上天下 有我獨尊)
삼계가 모두 고통이니 내 마땅히 이를 편안케 하리라 (三界皆苦 吾當安之)
하시며 이 세상을 밝혀 주셨다고 한다. 
바로 석가의 탄생계(誕生界)이다.
일곱걸음은  중생들은 스스로 지은 미망의 사슬에 묶여 생사윤회의
고통을 되풀이 하고 있는데 이러한 고통스런 육도(六道)의 세계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하며
이것이 바로 중생들의 꿈이며 보살의 실천이라 한다. 
바로 世尊(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분)이 태어난 이유인 것이다.
사바세계에 드리운 어둠을 밝혀 주실 거룩한 성자를 맞이하는 것은
모든 사람들의 간절한 꿈일 것이다. 
 
올해 석가탄신일과 부부의 날이 공교롭게도 같은 날인것의 의미를
모든 부부들은 다시금 되새겨 보았으면 한다.
부처님이 오신날을 봉축하고 우리 부부들 모두가 부처님처럼 살아감으로써,
아니 최소한 노력이라도 함으로써 
부처님 오신날이 우리 부부들이 부처님 되려는 날이 되도록
두손 모아 기도해 보도록 하자.
가정의 행복이 부부의 화목에서부터 시작되고 행복하고 건전한 가정이
결국 건전한 국가의 초석이 됨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지 않은가.
틀림없이 석가모니께서 들어 주실 것이라 믿는다.
 
예수님 오신 날은 부부를 포함한 모든 가족의 날이니,
모든 가족이 예수님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은 더 축복할 일이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아멘

 

따뜻한 가슴을 가진 내가,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2010-05-25 10:44:28

 지난번 쓴글에 직장에서 가장 바람직한 상사를 뽑는 유형중에 이러한 것이 있었다.
1. 머리 좋고 부지런한 상사
2. 머리는 좋으나 게으른 상사
3. 머리는 나쁘지만 부지런한 상사
4. 머리도 나쁘고 게으르기까지 한 상사.

역시 게으른 상사가 1, 2 등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부지런한 상사는 직장이나, 가정이나 좋은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부지런한 상사중에서도 가장 대박은 직원의 부지런함은 인정하지 않는 상사다.
그들의 특징은 한결같이 이러한 문구를 자주 인용하곤 한다.
"나는 이번에 우리 조직 구성원들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였습니다."
"무엇이든 하면 된다는 직원들의 의지를 보았습니다."
"직원 여러분들은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 주었습니다."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하였지만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그 가능성은 충분했습니다."
"어떠한 어려운 여건도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 주었습니다."
 
좀 더 조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목표를 좀 더 주겠다는 유언의 압박이다.
더 조일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는 뜻도 포함되어 있다.
다음번에 목표달성 못하면 어찌되는지 알아서 하라는 뜻도 있다.
노동 착취를 좀 더 할 수 있다는 부지런한 상사의 허울좋은 표현인 것이다.
 
부지런한 상사의 신뢰를 한몸에 받았다 믿는 우리의 맹목적인 부지런한 직원들은
물불을 가리지 않는 투혼을 무리하게 발휘하게 된다.
이런 직원을 영웅시 하는 조직의 풍토는 그 댓가를 반드시 혹독히 치르게 마련이다.
과도한 투혼은 자짓 사고의 개연성을 내포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떄문이다.
더군다나 그 댓가가 본인과 그 상사에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선량한 동료와 조직에 막대한 폐해를 끼치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특히 은행의 경우에는 개인이든, 조직이든 치명적인 피해로 연결될 수가 있다.
은행은 도덕성이 가장 우선이다.
업무추진시 무리한 부지런함을 강요하는 전략은 마땅히 배제되어야 한다.
또한 과도한 이례거래와 부지런함을 추구하는 직원들은 반드시 모니터링되어야 한다.
 
삶의 활력소를 불어넣는 적당한 부지런함,
삶의 여유를 빙자한 적당한 게으름,
글구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남을 배려하는 나눔과 봉사의 마음,
따뜻한 가슴을 가진 내가,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크기변환_상봉애기5.jpg
나도 할아버지 소리를 듣게 되었다.(누나네 첫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