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버지께서 손수 만들오셨던 거실 탁자를 내놨다.
내가 결혼하기전부터 집에 있었던 탁자이니 족히 40여년이 되었을 것이다.
손녀들이 깃난애였을때 거실 탁자높이가 높다고 다리 높이를 잘라 낮게 하셨다.
그 손녀가 엄마가 되어 증손주 둘을 낳아 함께 살고 있다.
그러나 이젠 그 탁자를 아무도 필요로 하지 않게 되었다.
거실에 탁자를 놔 두면 애들 활동에 지장이 많고 다칠 위험도 있기 마련이다.
모든게 애들 중심으로 생활 환경과 패턴을 맞춰야만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되었다.
아부지! 이해해 주세요.
저도 힘이 없어요.
그냥 아버님의 작품으로 제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겠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아버지 유품이 몇작품(?) 남아 있어요.
엄마를 느낄 수 있는 유품이 왜 하나도 없는지요.
돋보기? 성경공부 자습서? 손때 묻은 지갑? 여우털 목도리?
서서히 하나씩 지워 나갈께요.
추위가 아주 매섭습니다. 담달에 함 들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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