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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야기

나중엔 다 지 엄마, 아빠 따라간다. (작성중)

by 단계와 넓은여울 2018. 5. 9.

누가 나중에 효도 받을려고 손주들을 돌보랴만,

옛 어른들의 말씀엔 너무 힘들고 자기 희생이 크다는 의미리라.

엄마, 아버지! 이제는 저도 그길을 걷고 있습니다.

당신들이시야 온전한 자기 희생이었습니다.

손주들을 보살핀다는 생각보다는 온전히 저를 위한 맹목적 헌신이었습니다.

더군다나 당신들께서 가지신, 물려줄 물적 재산이 없으셨으니 그 마음이야 오죽 했겠습니까?

자식이 주는 용돈으로 손주들 용돈을 챙겨 주시던 그 마음을 어찌 헤아리겠습니까?

헤아리지 못하고 살아 온 제자신이 지금에서야 너무도 후회가 됩니다.

두분께서 살아 오면서 즐거움이 있었을까?

자식 크는 즐거움?

나처럼은 살지 않기를, 살지 말기를 바라는 오직 그 마음뿐이었겠지요.

마음의 평화와 물적인 여유가 함께 있어야 진정한 행복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두분이 원하시는대로 두가지를 함께 가지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다만, 엄마, 아버지와는 조금은 달리 살려고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만의 시간을 가지려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