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15기와 16기 합동 숲체험 (박병권선생님과 함께)
ㅇ. 일시 : 2011. 10. 1(토) 14:00 ~ 17:00
ㅇ. 장소 : 낙성대공원 인근
ㅇ. 참석인원 : 15기 13명 (이관종, 김원규, 한충섭, 이정연, 정명순, 김경연, 심광섭, 전대원, 이소저,
박영애, 안나영, 이규진, 박선배)
16기 10명 (저녁 장소에 3분 추가 합류)
ㅇ. 내용 요약
관악산에서만 볼 수 있는 (타지역에서 보기 어려운) 3가지중 한가지만 볼 수 있으면 다행.
감탕나무, 한국산 대추나무류, 긴잎 회양목(관악산 자생지 : 잎이 길고 좁다)
*** 회양목의 종류 : 긴잎회양목, 섬회양목(제주도 토종으로 잎이 둥글고 크며 약간 통통하고 윤기 잇음)
좀 회양목(일본산, 가지에 털이 없고 약간 얇으며 잎에도 털이 없다)
그밖에 동정할 수 있는 숫잔대(초롱꽃과, 습지에서 자라는 다년생풀),
끈끈이주걱(벌레잡이풀, 볕이드는 산성 습지에서 자란다)
낙성대공원앞에서부터 계수나무 향이 진동을 합니다.
무궁화 열매와 씨앗. 숫사자 갈퀴같지요. 씨앗 두개를 붙여 놓으면 태극 문양입니다. 우리나라 꽃.
무궁화는 1900년초 애국가가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으로 불리면서 나라 꽃으로 불리게 되었다.
물론 법률로 정해진 것은 아니다. 무궁화는 자생종 70여종, 도입종 50여종으로 120여종이 국내에 있다.
양성화로 꽃잎 안쪽이 붉은색 무늬가 생기는데 단심(丹心)이라고 하며 이의 색깔에 따라 3가지종이 있다.
단심계 : 붉은색 무늬
배달계 : 흰색
아사달계 : 붉은색 무늬가 꽃잎 가장자리 같은 방향으로 있는 무궁화
일본 목련 : 향목련이라고 한다. 가지끝에 한개씩 피는 잎사귀가 매우 크고 흰색 꽃은 향이 강하다.
일본 목련은 나무중에서 낙엽의 부피가 가장 크다. 향수의 원료로도 쓰임.
후박나무 : 우리나라 원산. 잎이 상록성, 잎 양면 털이 없고 크게 자랐을때 15Cm, 꽃이 자잘하게 모여남.
일본목련 : 잎이 낙엽성이며 잎 뒷면 잔털이 있고 크게 자랐을때 40Cm, 꽃이 가지끝에 크게 남.
낙상홍 : 감탕나무과(호랑가시나무, 먼나무,꽝꽝나무,감탕나무,대팻집나무,낙상홍 등)
낙엽활엽수는 낙상홍과 대팻집나무 뿐, 나머지는 상록활엽수
오리나무 밑둥의 구멍 : 가장 늦게 낙엽을 만드는 나무(가장 늦게까지 질소고정을 하는 나무)
늦게까지 질소고정을 하는 나무(늦게까지 푸른잎을 유지) : 아까시, 보리수, 오리나무, 청미래덩굴 등
오리나무, 서어나무 등의 수령이 200여년은 되어야 크낙새, 까막딱다구리, 장수하늘소 등을 살릴 수있는
조건을 충족하는 나무가 된다. 따라서 크낙새 복원에 앞서 오리나무, 서어나무 복원이 우선되어야 한다.
팥배나무 열매 : 1~2월 에 당분성분이 가장 많다.(새가 가장 배고픈 시기에 먹이가 된다)
지난 여름에 태풍에 쓰러진 신갈나무 : 주근이 없다.(주근이 자랄만한 생육여건이 안되기 떄문)
광릉긴나방좀 : 신갈나무를 갉아 먹는다. 신갈나무 줄기마다 허연 가루를 뒤집어 쓰고 있다.
피소현상으로 오래지 않아 두그루의 나무로 분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은사시나무의 환상박피 : 씨앗의 털이 감기.천식에 영향을 끼친다고 일부러 제거하기 위해 실시.
식물을 인위적으로 고사시키면 살기 위해 나무 식물 스스로 과잉보호벽을 만들어 다른 곤충,미생물 등도
살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잘 썩지도 않는다.
** 원래의 환상박피를 하는 이유 : 체관부를 제거하여 잎에서 만들어진 광합성 양분(탄수화물)은 박피부위
보다 위쪽에 축적되어 낙과(落果)가 적어지고 과실의 크기가 증대되는 동시에 숙기(熟期)를 빠르게 하는
효과를 보기 위해 하는 일.
서양등골
덩굴손 : 광합성이 어려운 식물이 생존전략으로 길이생장에 주력하고 줄기는 덩굴손에 의지하고 계속 자라
나서 나무나 지지대를 타고 올라가 그 그늘을 벗어나 맘껏 광합성 할 수 있게 하기 위함. 정전기가 많은 쪽
으로 덩굴손이 뻗어 간다. (줄기덩굴손, 잎덩굴손)
침엽수림의 넉엽층 : 낙엽층 위로 빗물이 그냥 흘러 내려감. 낙엽층을 걷어내면 토양층과 낙엽층 사이에
간극이 생겨 있음. 산불 발생시 치명적인 취약점. 활엽수림의 낙엽층은 어느정도 토양층에 붙어 있음.
리기다소나무의 알통(?)과 근육질(?) 몸매.
네군도단풍 : 대부분의 단풍나무과는 단엽이나 3~7장 깃꼴겹잎. 꽃은 2가화.
버즘나무 : 방울나무라고도 함.
버즘나무에 붙어 있는 이끼류
수베린 : 식물의 오래 된 줄기나 뿌리의 세포벽이 코르크화하였을 때 세포벽 안에 퇴적하는 물질을 말한다.
여러 가지 포화지방산 및 불포화지방산의 중합체. 특히 코르크화한 세포벽이 물이나 공기를 잘 통과시키지
않는 것은 수베린의 성질. 식물체의 세포벽에 수베린이 퇴적되는 현상을 코르크화라고 한다. 수베린은 나무
의 껍질부를 구성하며 줄기와 가지를 보호하고 수분의 손실을 막는 역할을 한다.
박병권 선생님과 자랑스런 15기 선생님들.(김원규샘, 한충섭 샘과 안나영 샘은 어딜 가셨나요???)
ㅇ. 동족을 잡아 먹는 곤충 (사마귀, 거미류) : 수컷이 살아 남는 방법은 식물이 만들어 놓은 테르몬향(정유)을 암컷에 뿌리면 암컷이 일시적으로 흥분(마취)된 상태에서 교미를 성사시켜 종족 번식을 함.
ㅇ. 온도 곡선 : 낮(온도가 높을때)에는 위로 퍼지며, 밤(온도가 낮을 때)에는 아래롤 깔려 퍼져 간다.
잔디밭은 밤에 증산작용을 활발하게 하기 때문에(온도가 급속히 내려감) 소리가 밑으로 깔려서 퍼져 간다.
ㅇ. 불나방이 불속으로 뛰어 드는 이유 :
주광성(走光性 : 빛을 향하는 본능) 때문으로 고충은 대부분 빛이
비치는 방향과 90˚ 정도의 각을 유지하면서 날려고 하는데(등각나선)
결국 원을 그리며 불속으로 향한다.
(등각나선 : 로그나선 logarithmic spiral )
(퍼온글) 등고선과 상고대 http://blog.daum.net/totqufakdmf/11800573
잎갈나무 그루터기입니다. 나이테가 선명하여 32~33년 쯤 자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생후 6여년에 어떤 병에 감염되어 몸살을 앓은 흔적이 검은 점으로 남아있네요.그 몸살은 10여년간 이 나무를 못살게 하였읍니다. 아랫부분의 넓은 검은 부분이 이를 말해 주는군요.
상처넌 부위로 곰팡이류의 균이 16~7년 사이에 침입하여 8~9년동안 줄기의 절반 가량을 썩혔습니다. 그래도 이 나무는 끈질기게 외부의 침입자들을 물리쳐서 6년여의 기간은 그런대로 건강을 되찾은듯 보입니다. 그러나 건강을 되찾은듯 싶은 그 기간에도 나무의 썩은 부위에서 흘러 나오는 수액을 빨으려는 벌레들의 침입은 끊임 없이 이어져 군데 군데 작은 벌레들의 통로가 보여집니다. 이렇듯 겉으로 보기에는 튼튼하고 건강해 보이는 나무들도 잘라놓고 그 내면을 보며는 많은 고난과 역경을 이기며 한 생을 살아 왔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가운데 부분에 나있는 흰색 타원형 점이 두개가 있지요. 가지치기를 한 부분입니다. 왼쪽 것은 7년 정도 자랐을 무렵 해주어서 옹이 부분이 아주 작게 나타났으나 오른쪽 부분은 조금 늦게 해주어 나이테가 불규칙하게 안으로 들어 갔음을 보여줍니다.
이제 나무 줄기는 잘려져 생을 마감했지만 아직도 남아있는 밑둥은 썩어서 완전히 자연으로 돌아가는 날까지 무수히 많은 역사를 기록할 것입니다. 지난날의 병들고 썩어진 부분은 벌레들이 뚫고 들어 가기에 더욱 쉬운 공간이 되었습니다. 아마도 딱정벌레 무리들이 먼저 자리를 잡고 알을 낳고 그 애벌레는 나무의 섬유조직을 잘게 부수며 살아가겠지요. 그러면 새들이 숨어있는 애벌레들을 찾아서 벌레집을 쪼아댈것이고요.
딱정벌레나 새들의 부리에 붙어있던 이끼류나 양치식물의 작은 씨앗이 나무 구멍으로 들어가 그들의 자리를 구축할 것입니다.
이끼류들은 나무의 섬유 조직을 더욱 쉽게 부패시키고 버섯의 포자도 바람에의해 혹은 곤충이나 새들에 의해 이 죽은 나무 등걸에 터전을 잡을 것입니다.
이렇듯 많은 적들의 공격앞에 비록 베어져 쓰러진 나무 그루터기이지만 가만히 앉아서 당할 수 만은 없습니다. 뿌리에 남아있던 방어물질로 남은 몸둥이를 감ㅆ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피는 죽은 부위라 방어할 힘이 없습니다. 많은 이끼류와 선태류가 이미 이 나무가 살아 있을 때부터 침공을 개시한 상태입니다.
이끼류들은 나무의 죽어있는 부위를 파고들어 자신들의 영역을 넓히고 축축한 곳을 즐기는 벌레들이 이끼로 몰려들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 벌레들은 나무 그루터기를 뚫고 들어가 집을 짓고 알을 낳고 애벌레가 되어 다시금 나무 그루터기에 더 많은 구멍을 만들겠지요.
이제 나무는 방어물질을 더이상 만들어 낼 수가 없습니다.
오로지 지금까지 만들어 놓았던 방어물질만이 유일한 무기였는데 이제 한꺼풀 한꺼풀 속내를 침입자들에게 내어줄 수 밖에는 어떠한 수단도 방법도 없는 처지입니다.
먼저 베어진 나무의 그루터기를 보세요. 윤기있던 속 살도 살아온 연륜을 나타내 보이던 나이테 머저도 이제는 알아 볼 수 없고 오로지 외부의 침입자들에게 할퀴거나 짓밟혀 몰골은 검게 썩어만 갑니다.
이끼 위에는 낙엽이 떨어져 더 많은 영양물질을 제공하므로서 적들의 삶의 터전은 더욱 좋아지고 나무 그루터기의 몸은 그에 비레하여 더욱 쇠퇴하여 갑니다.
이제 나무에는 보다 많은 벌레 구멍이 생기고 그 구멍은 빗물의 쉼터가되어 잠시 머물다 증발해 버려도 이런 기회를 기다리던 종들은 이때를 놓치지 않습니다. 이끼류나 곰팡이 선태류들이 조금씩 늘어남을 볼 수 있어요.
버섯균도 날아와 자리를 잡았습니다 버섯의 균사는 남은 목질의 조직 사이로 사정없이 뻗어가며 나무의 썩음을 활발히 도와줄 것입니다.
이제 버틸 힘이 없는 그루터기에 새로운 생명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하였네요.작은 풀들도 씨가 떨어져 잎을 피우고 있어요.
그러나 무엇보다도 반가운 것은 잎갈나무 씨앗이 자신의 조상 썩은 몸둥이에 떨어져 새싹을 피운 것입니다.
이제 발아하여 일 년 쯤 되어 보이는 잎갈나무 어린 새싹이 어미의 등걸에서 싹을 틔우고 뿌리를 내리어 자라고 있습니다.
얼마나 다행스럽고 감격적인 일입니까 자신의 썩은 몸둥이가 다른 동식물의 먹이로 영영 던저져 버릴줄 알았는데 이렇듯 꿈에도 그리던 자식을 새로이 잉태하게 될 줄이야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이제 썩은 나무 등걸은 죽어서도 회한(悔恨)이 없을 것입니다.
아직은 여러 복병들이 도사리고 있겠지만 어린 나무는 어미의 남은 자양분으로 어미가 자랐던 자리를 지키고 어미의 망혼을 달래줄 것입니다.
죽은 나무여! 그대의 죽음은 죽음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영원한 삶으로 되살아 난 것이니 참으로 위대한 자연의 섭리요 신(神)의 축복(祝福)이어라! 하느님의 섭리는 위대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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