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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판소리

남원산성 / 둥당개타령

by 단계와 넓은여울 2015. 7. 28.

남원산성

 

남원산성

1.     남원산성 올라가 이화문전 바라보니

수지니 날지니 해동청 보라매  떳다 봐라 저 종달새

석양은 늘어져 갈매기 울고 능수 버들가지 휘늘어진디

꾀꼬리는 짝을 지어 이 산으로 가면 꾀꼬리 수리루

후렴) 음~음 어허야 어허야 듸여허  허둥가

허허둥가 둥가 내 사랑이로구나

 

2.     니가 나를 볼려면  심양~강 건너가

이 친구 저 친구 다정한 내 친구

          설마 설마 설마 서, 설마

  제일 천하 이~의~~ (낭군이) 네가 내 사랑이지야

어허야 듸여허 허둥가 

허허둥가 둥가 내 사랑이로구나

 

3.     옥양목 석자 없다고 집안이 야단이 났는디

새 버선 신고 속없이 뭣허러 또 내 집에 왔나

음 ~ 음 어허야 어허야 듸여허 허둥가

허허둥가 둥가 내 사랑이로구나 

 

4.     사랑 거짓말  옛날 사랑도 거짓말

꿈에 와서 보인다는 것도  그것 또한 거짓말

어허야 듸여허 허둥가

허허둥가 둥가 내 사랑이로구나 

 

5.     앞집 큰애기 시집을 가는디

         속없는 저 총각 생병 났다더라

음 ~ 음 어허야 어허야 듸~~여허 허둥가

허허둥가 둥가 내 사랑이로구나

 

6.     요 요리로 가서도  저 저리로 가서도

나만 보면 눈을 끔쩍  끔쩍 끔쩍 거린다

어허야 듸여허 허둥가

허허둥가 둥가 내 사랑이로구나  

 

 

둥당게타령

둥당게 당 둥당게 당 둥게 둥게 둥당가  둥당가 둥당가  둥게 둥게 둥당가 

- 사람을 칠라면   - 요렇게 친당가

요 내 무삼 걱정이 육신에 심신을 다 녹인다

둥게 둥게 둥당가  둥당가 둥당가  둥게 둥게 둥당가 

 

- 요리로 가면서  - 저리로 가면서

날만 보면 눈을 꿈쩍 꿈쩍 꿈쩍 거린다

둥당가 둥당가 둥게 둥게 둥당가 

 

- 옥양목 속 곳이    - 옥양목 속 곳이

입을 줄 모르는 치마 끝에 입었다 벗었다 꾸김만 구긴다.

둥게 둥게 둥당가  둥당가 둥당가 둥게 둥게 둥당가 

 

흑산도·장산도의 전라남도 해안지방에서 널리 불려진다. 〈둥덩애타령〉이라고도 하는데 후렴에서 곡명이 유래되었다. 중모리 장단으로 형식은 여러 절로 구성되어 있다. 

원래 부녀자들이 바가지 위에 솜을 올려놓고 활줄로 그 솜을 틀면서 부르거나, 독에 물을 담아 쪽박을 엎어놓고 숟가락으로 두드리면서 불렀다. 시집살이의 애환, 친정식구나 처녀시절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나타나 있다. 정월대보름이나 한가위 같은 명절날 밝은 달이 떠올랐을 때 넓은 마당에 모여 '강강수월래'처럼 손을 잡고 원을 그리며 춤을 추면서 부르기도 한다. 목청 좋은 아낙네가 선소리를 부르면 일동이 어깨춤을 추며 "둥덩애덩 둥덩애덩……" 하며 뒷소리를 받는다.

그런데 노래가 전해지는 과정에 둥덩애덩이라는 후렴이 바뀌기도 했다.

소박한 아낙네의 정이 담긴 노래이다.

 

 

남한산성2.m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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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1.m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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