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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폴더

이해가 되지 않는 일

by 단계와 넓은여울 2015. 4. 28.

출퇴근을 지하철로 하는데 퇴근은 2호선을 타고 가다
왕십리역에서 5호선으로 갈아 탄다.
오늘은 8시경 퇴근을 했는데 이 시간엔 지하철안도 별로 북적이지 않는다.
답십리역에서 앞에 계신분이 내려 다행히 앉아 갈 수 있었다.
군자역은 환승역이라 많은 사람들이 내렸다.

젊은이(학생인듯) 두명이 타더니 내옆에 앉는다.
앞자리가 많이 비었는데 하필이면 한자리밖에 없는 내옆에 앉는 이유가 뭐야.
한명은 서서 다소는 시끄럽게 무언가에 대해 얘기들을 나눈다.
dmb를 새로 산 모양이었다. 얼굴을 옆으로(내쪽이다) 내밀기도 하고...
앞에 자리가 많으니 앉으라고 할까? 하다가
아니 내가 옮겨가면 되지. 천호역에서 옮겨 앉았다.

내가 앉은 자리에 서있던 녀석이 앉는다.
아니 이럴수가~~~저런 나쁜 녀석들...
그런데 참 이상하다.
내쪽으론 눈길 한번 주질 않는다.
생각해보니,
아까 탈때부터 자기들 얘기에만 정신이 팔려 앞쪽자리는 쳐다보지도 않았던 것이다.
그래, 자기들이 지금 무슨짓을 한것인지 조차도 모르고 있는 것이다.

쟤네들의 사고방식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이십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청년들인데...
둔촌역에서 한녀석이 내렸다.
그들에 대한 생각때문에 나 혼자 깊은 생각에 빠졌다.
그들이 내옆에 앉았을때 내가 바로 앞으로 자리를 옮겼어야 하는데,
천호역까지 가서야 옮겨 앉은것이 잘못되었나?
한편으론 화가 나고, 또 한편으론 저들의 정신세계를 분석해 보기도 하고...

'다음 정차할 역은 오금, 오금역...'
아차, 난 방이역에서 내려야 하는데, 한 정거장 지나쳐 버렸다.
저 녀석들때문에...
배고파 죽겠는데...
쟤네들 보다 내 정신세계부터 정리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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