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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야기

2006년 9월 가족 이야기(어머니와 숙제)

by 단계와 넓은여울 2012. 7. 19.

필라델피아에서 온 반가운 전화.    http://blog.joinsmsn.com/psb1026/6775608

 “아빠!”
미현이니?”
아니, 종현인데요.”
누가 자매 아니랄까봐, 전화 목소리론 구분이 안된다.
목소리가 명랑하고 밝고 쾌활하여 일단 안심이 되었다.
월요일이 노동자의 날이라 삼연휴가 되어 내일 피츠버그에 있는 언니한테 놀러 간다고 한다.
비행기표도 이미 예약했다고 한다.

요즘애들 겁도 없이 대단하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미래가 어둡지만은 아닌 인지도 모른다.
세계를 무대로 뛰어다녀야 세대들이지 않은가?
목소리가 쾌활하여 아빠가 기분이 좋다라고 하니 오늘 저녁을 맛있게 먹어서 그렇단다.
이곳에선 먹는 같은 사소한 일로도 기분이 좌우된다고 한다.
걱정하지 마세요. 지내고 있으니깐.”
정말 철이 들어가는 모양이다.

여름방학 끝나고 출국한지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객지에서 혼자 살아가야 하는
애들을 생각하면 항상 걱정이 앞서는 모든 부모들의 똑같은 마음일 것이다.
집에선 서로 싸우고 다투고 했던 애들이지만 그곳에선 떨어져 있어도
서로 의지가 되는 모양이다.
형제애를 느끼고 살아간다면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가.
언니 만나면 집으로 전화해라. 할머니한테도 자주 전화하고…”  

딸들아! 고맙다. 건강하고 화목하게 잘들 지내주어서
오늘도 즐겁게 열심히 일해야겠다.
애들을 위해서라도……

 

어머니와 숙제    http://blog.joinsmsn.com/psb1026/6780172

필라델피아에서온 이멜    http://blog.joinsmsn.com/psb1026/6864453

사랑하는 둘째에게

건강한 모습으로 지내고 있는걸 보니 무엇보다 기쁘구나.

항상 너를 믿고 있으니 걱정은 덜했으나, 사진으로 보니 걱정 뚝이다.

아빠 PC바탕화면을 언니의 칸쿤사진에서 내가 보낸 사진으로 바꾸어야겠다.

더군다나 언니한테까지 가서 즐겁게 지내고 왔다니 대견하다.

앞으로도 모든일에 자신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주길 바란다.

그렇다고 너무 오바하지 말고...

 

할머니, 할아버지께선 외출하시기는 다소 어렵지만,

걱정할만한 상태는 아니란다.

할머닌 성당에도 다니시니 얼마나 다행인줄 모르겠다.

모든것이 하느님의 은총으로 생각한단다.

 

서울은 완연한 가을 날씨다.

건강이 최우선이다.

잘 먹고(먹는것에 돈 아끼지 마라) 항상 긍정적인 생각으로 생활해라.

엄마하고는 전화를 자주 하는 모양인데,

아빠한테는 이멜로 소식 자주 전해주면 고맙겠다.

할머니한테도 가끔 전화드리기 바란다.

매일 너희들을 위해 기도하신단다.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 유의하고 후회없는 유학생활 하길 바란다.

언제나 너희들을 믿고 있는 아빠가.

 
외할아버지 산소에 갑시다.    http://blog.joinsmsn.com/psb1026/6891127